[신간]사소한 취향·우정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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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장편소설상 수상 작가 김학찬의 첫 소설집 '사소한 취향'(교유서가)이 출간됐다.
소설집에는 사회에 대한 환멸과 함께 작가 특유의 익살이 담긴 열 편의 소설이 실렸다.
이는 "낙천적인 유물론자들의 생활공간"이자, 이곳에서의 우정은 "함께 농사지으며 지식을 몸으로 탐구하는 공동체의 공기"를 의미한다.
저자는 그간 만나온 문학 작품이 모두 우정의 대상이었고 그들과 함께 만들어 간 것이 하나의 정원이었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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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착하다는 말도 이상합니다. 어떤 사람이 착한 사람입니까. 어떤 고양이가 착한 고양이입니까. 어떻게 생긴 고양이가 귀여운 고양이고, 어떻게 생긴 고양이가 못생긴 고양이입니까. 적응을 잘했으니 착한 고양이입니까." (93쪽)
창비장편소설상 수상 작가 김학찬의 첫 소설집 '사소한 취향'(교유서가)이 출간됐다.
소설집에는 사회에 대한 환멸과 함께 작가 특유의 익살이 담긴 열 편의 소설이 실렸다. 수록작 '고양이를 찾'을 통해 어느 날 집 앞에 유기된 고양이를 집에 들이게 된 사연을 소개하고 '입이 없는 고양이 헬로 키티' 에서는 가난하게 대학 생활을 보내던 선배와 직장 상사가 떠넘긴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이야기를 전한다.
'우정의 정원'(문학동네)은 평론가 서영채가 10년 만에 펴낸 네 번째 평론집이다.
책의 제목 ‘우정의 정원’은 에피큐리언들의 공동체를 지칭하는 ‘케포이필리아’에서 왔다. 이는 "낙천적인 유물론자들의 생활공간"이자, 이곳에서의 우정은 "함께 농사지으며 지식을 몸으로 탐구하는 공동체의 공기"를 의미한다.
저자는 그간 만나온 문학 작품이 모두 우정의 대상이었고 그들과 함께 만들어 간 것이 하나의 정원이었음을 말한다. 1부에서 세계의 고전문학을 시작으로 소설가 은희경에 대한 작가론(2부), 최은영, 백수린, 이승우, 이문구 등의 작품론(3부)까지 폭넓게 다뤘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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