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2경기 연속골, 황희찬 80분…울버햄턴은 승부차기 끝에 카라바오컵 8강 탈락

박준범 2023. 1. 1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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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80분을 소화한 가운데, 소속팀 울버햄턴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울버햄턴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023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울버햄턴 골키퍼 조세 사와 노팅엄 골키퍼 헨더슨이 모두 첫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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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오른쪽)이 12일(한국시간) 노팅엄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노팅엄 | 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턴 선수들이 12일(한국시간) 노팅엄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노팅엄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희찬이 80분을 소화한 가운데, 소속팀 울버햄턴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울버햄턴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023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교체로 나서 골 맛을 봤던 황희찬은 확실히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황희찬은 이날도 선발로 출격했다. 라울 히메네스, 곤살루 게데스와 함께 공격진을 꾸렸다. 황희찬은 왼쪽 측면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해 공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18분 노팅엄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을 울버햄턴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문전 혼전 상황 속 볼리가 집중력을 발휘해 그대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선제 실점했지만 울버햄턴은 노팅엄을 계속해서 밀어 붙였다. 전반 33분 게데스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황희찬은 전반 40분 한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황희찬이 그대로 왼발 발리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딘 헨더스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울버햄턴은 전반에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들어 로페테기 감독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빠르게 줬다. 후반 4분 게데스를 빼고 후벵 네베스를 투입했고, 14분에는 다니엘 포덴세와 마테우스 쿠냐까지 집어 넣었다. 5분 뒤 울버햄턴이 동점을 만들었다. 교체가 적중했다. 쿠냐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쇄도하던 히메네스가 왼발로 밀어 넣어 노팅엄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 울버햄턴은 히메네스 대신 아다마 트라오레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은 측면이 아닌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노팅엄이 공세를 펼쳤다. 황희찬은 후반 35분 조세프 호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끝내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울버햄턴 골키퍼 조세 사와 노팅엄 골키퍼 헨더슨이 모두 첫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냈다. 이후 2~4번째 키커는 모두 성공했다. 하지만 울버햄턴은 5번째 키커 호지의 슛이 헨더슨에게 막히며 좌절했다. 노팅엄이 홈에서 리그컵 4강에 올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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