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하버드 입학 IQ 167 천재, 연쇄 폭탄 테러범 된 이유 (다크투어)[어제TV]

유경상 2023. 1. 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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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출신 천재가 왜 연쇄 폭탄 테러범이 됐을까.

1월 11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미국 최악의 폭탄 테러범 일명 유나바머, 테드 카진스키 사건을 다뤘다.

하지만 테드 카진스키는 결국 교단을 떠나 17년 동안 16번 폭탄 테러를 벌이며 점점 폭탄을 진화시키는 동시에 점점 더 사회 유력층을 공격했다.

연쇄 폭탄 테러 후 테드 카진스키는 망가진 천재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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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출신 천재가 왜 연쇄 폭탄 테러범이 됐을까.

1월 11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미국 최악의 폭탄 테러범 일명 유나바머, 테드 카진스키 사건을 다뤘다.

유나바머는 미국의 악명 높은 테러범으로 17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16번 폭탄 테러를 자행했다. 얼마나 지능적인지 20년 가까이 FBI에게 잡히지 않고 테러를 저질렀다. 그 테러의 결과로 3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유나바머는 대학교와 공항에 폭탄테러를 저지른 만행의 결과로 각 단어의 앞 글자를 따서 FBI가 지은 이름. 실상 유나바머는 한 번도 FBI에 꼬리를 잡히지 않았고 주로 우편물로 폭탄을 배송한 그를 목격한 사람도 9년 만에 나타나며 겨우 선글라스를 쓴 몽타주가 공개됐을 뿐이었다.

그런 유나바머가 체포된 것은 자신이 먼저 제안한 거래 때문. 유나바머는 자신의 선언문을 유력지에 실어주면 폭탄테러를 그만 두겠다고 제안했고 FBI는 유나바머의 말을 반신반의하면서도 단서가 없기에 선언문에 희망을 걸고 거래를 받아들였다.

선언문을 알아본 누군가가 제보를 할 수도 있다고 여긴 것. 그리고 그 기대대로 유나바머의 선언문을 알아본 친동생 데이비드 카진스키가 형을 제보했다. 형 테드 카진스키는 IQ 167 수학천재로 16세에 하버드에 입학, 24세에는 버클리 대학 조교수가 됐다.

하지만 테드 카진스키는 결국 교단을 떠나 17년 동안 16번 폭탄 테러를 벌이며 점점 폭탄을 진화시키는 동시에 점점 더 사회 유력층을 공격했다. 테러 이유는 산업시스템에 반기를 드는 것. 모든 문제가 산업시스템에서 생겨난다고 여긴 그는 산속 오두막에서 혼자 살아 FBI가 단서를 잡을 수 없었다.

연쇄 폭탄 테러 후 테드 카진스키는 망가진 천재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 됐다. 그가 미시간 대학원 재학 중 쓴 일기에는 “내가 증오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다 죽일 거야. 특히 정신과 의사들 말이야”라고 적혀 있었다.

테드 카진스키는 대학교 재학시절 3년 동안 한 실험에 참여했다.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실험으로 참가자는 CIA 취조방식 그대로 자신의 의견을 무시당하고 비난당했다. 테드 카진스키는 실험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미성년자의 나이로 실험에 노출됐다.

가족들은 테드 카진스키에게 그 실험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여겼지만 정작 테드 본인은 실험이 전혀 해롭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테드 카진스키는 실험 중 의견이 무시당하면 참지 못하는 성향을 보였다. 그 때까지 한 번도 실패를 경험해 보지 못한 그는 지적 능력에 비해 사회성이 부족했다.

또 테드 카진스키는 다양한 행복의 경험을 해보지 못했고, 고독한 1인 테러범이었지만 FC라는 약자를 쓰며 조직의 리더처럼 행동해 추앙받고 싶었던 욕구를 충족시켰다.

체포된 테드 카진스키에게 변호인단은 조현병으로 감형을 유도했지만 테드 카진스키는 자신의 선언문이 정신이상자의 주장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 변호인단을 해고하고 유죄를 인정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동생 데이비드는 형을 신고하고 받은 정부 포상금 100만 달러를 테러 희생자 가족에게 전달하며 형 대신 사과했다. (사진=JTBC ‘세계 다크투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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