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너무 비싸"… 서울 아파트 거래 55% '60㎡ 이하'

신유진 기자 2023. 1. 1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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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에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저가 아파트를 택한 수요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울에서 소형 아파트(전용 60㎡ 이하)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17년 36.6% ▲2018년 36.9% ▲2019년 41.0% ▲2020년 42.2% ▲2021년 46.4%에 이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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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영향으로 대출이자 상환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지난해 서울에서 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에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저가 아파트를 택한 수요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울에서 소형 아파트(전용 60㎡ 이하)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아파트 매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2년(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1만4383건 중 전용 60㎡ 이하 아파트 매매는 7947(55.3%)건이라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다.

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17년 36.6% ▲2018년 36.9% ▲2019년 41.0% ▲2020년 42.2% ▲2021년 46.4%에 이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증가세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성북구(74.5%)로 나타났다. 이어 ▲금천구(71.8%) ▲노원구(70.3%) ▲구로구(69.2%) ▲종로구·중랑구(69.1%) ▲중구(64.2%) ▲영등포구(60.0%) ▲동대문구(58.1%) ▲동작구(57.5%) 등으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출이자 상환 부담에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소형 저가 아파트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형 아파트 시장 주도 현상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용 135㎡ 초과 대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용산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용산구 아파트 매매 282건 중 73건(25.9%)이 전용 135㎡ 초과 아파트였다. 이어 ▲서초구(12.1%) ▲광진구(10.1%) ▲송파구(9.6%) ▲강남구(8.0%) 순으로 나타났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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