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해봤는지 모르겠지만…” 클롭, 前 축구선수 못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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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네덤 오누오하를 알아보지 못했다.
클롭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이 오누오하였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은 꽤나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했던 오누오하를 알아보지 못하고 이런 말을 한 것이다.
오누오하는 "만약 클롭 감독의 기분이 좋았다면, 내가 무슨 말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기분은 좋지 않았다"라며 클롭 감독의 상황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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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네덤 오누오하를 알아보지 못했다.
리버풀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3라운드(64강)에서 울버햄튼과 2-2로 비겼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재경기에서 다시 한 차례 맞붙는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힘든 경기였다. 안필드에서 열리는 만큼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리버풀 선수들은 울버햄튼의 압박에 고전했다. 선제 실점도 이런 과정에서 나왔다. 티아고 알칸타라가 상대 압박에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은 알리송 베커에게 향했다. 알리송은 반대쪽으로 패스하려 했으나, 곤살로 게데스의 압박에 공을 헌납했다. 이 실수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리버풀은 다르윈 누녜스와 모하메드 살라의 연이은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21분경 황희찬에게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고, 두 팀은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클롭 감독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컵 대회 재경기까지 치르게 됐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클롭 감독은 기분이 언짢은 상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클롭 감독은 “당신이 축구를 해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축구에서는 종종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라며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의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클롭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이 오누오하였기 때문이다. 오누오하는 전 축구선수로, 과거 맨체스터 시티와 선덜랜드 등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시절에는 국내 팬들에게 윤석영의 동료로 알려졌던 선수이기도 하다. 오누오하는 은퇴 이후 ‘ESPN’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클롭 감독은 꽤나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했던 오누오하를 알아보지 못하고 이런 말을 한 것이다. 이를 본 ‘ESPN’의 패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오누오하는 쿨하게 넘겼다. 클롭 감독의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인 점을 감안했다. 오누오하는 “만약 클롭 감독의 기분이 좋았다면, 내가 무슨 말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기분은 좋지 않았다”라며 클롭 감독의 상황을 이해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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