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외교부 인근서 자폭 테러…탈레반 “2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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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또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탈레반 정부 직원 등 20명 이상이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카불 아프간 외교부 청사 인근에서 가방을 든 한 괴한이 폭탄을 터트렸다.
다만 최근 아프간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상당수는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주도하고 있다.
IS는 미국과 시아파 등을 대하는 탈레반의 태도가 온건하다고 비난해왔으며 2021년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한 후 곳곳에서 테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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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든 괴한 자폭...외교부 청사 들어가려다 실패
외교부에는 중국 대표단 방문 예정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또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탈레반 정부 직원 등 20명 이상이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카불 아프간 외교부 청사 인근에서 가방을 든 한 괴한이 폭탄을 터트렸다. 공보부 간부인 우스타드 파리둔은 "자폭범은 외교부 청사로 진입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며 "하지만 이 폭발로 정부 직원 등 20명이 사망했고 많은 이가 다쳤다"고 말했다. SNS에도 외교부 인근 도로에 여러 구의 시신이 놓인 사진 등이 올라오고 있다.
이날 외교부에는 중국 대표단이 방문할 예정이었다고 탈레반 측은 말했다. 하지만 자폭 테러 당시 외교부에 중국 대표단이 머물렀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러가 발생하자 탈레반 당국은 현장으로 치안 병력을 급파,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수사에 나섰다.
배후를 자처한 단체나 조직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최근 아프간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상당수는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주도하고 있다.
IS는 지난달 12일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카불 호텔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대사관, 지난달 2일 파키스탄 대사관 등 카불 주재 외국 대사관을 겨냥한 공격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카불의 군 비행장 인근에서 폭탄 공격을 감행, 10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 IS와 탈레반은 같은 이슬람 수니파 계열이지만 관계가 매우 나쁘다. IS는 미국과 시아파 등을 대하는 탈레반의 태도가 온건하다고 비난해왔으며 2021년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한 후 곳곳에서 테러를 벌이고 있다.
IS는 중국에도 적대적이다.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를 일으키고 있다. 위구르족은 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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