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잡혔다?…뉴욕 증시 1% 안팎 상승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1. 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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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 증가한 3만 3973.0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1.28% 오른 3,969.61에, 나스닥 지수는 1.76% 상승한 1만 931.6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리인상 막바지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기술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 상승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이 예상됩니다. 미 연준이 목표치로 하는 2%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반면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트랙커는 시장 기대만큼 CPI가 하락할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동월 대비로는 6.6%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고,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동월 대비 5.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됩니다. 

한편 이날 HSBC는 연준이 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해 최종금리 수준을 4.75~5%로 형성하고, 금리인상을 멈출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0.5%p 인하도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도 2월, 3월에 각각 0.25%p 인상으로 최종금리가 4.75~5%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지만, 글로벌 원유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과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에 국제유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3.05% 오르며 배럴당 77.4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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