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예금에 9000억 몰린 동경주 농협…‘해지’ 읍소에도 30% 가까이 버텨 ‘대략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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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상품을 판매했다가 거액이 몰린 경북 경주의 동경주농협이 '해지 읍소'에 나섰으나 한달여가 지났음에도 30% 가까이가 해지하지 않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11일 연합뉴스와 동경주농협 등에 따르면 이 농협이 지난해 특별 판매한 고금리 적금의 해지율은 현재 72%에 머물고 있다.
이 농협은 경영악화로 자칫 파산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적금 해지를 거듭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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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상품을 판매했다가 거액이 몰린 경북 경주의 동경주농협이 '해지 읍소'에 나섰으나 한달여가 지났음에도 30% 가까이가 해지하지 않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11일 연합뉴스와 동경주농협 등에 따르면 이 농협이 지난해 특별 판매한 고금리 적금의 해지율은 현재 72%에 머물고 있다.
이 농협은 지난해 11월 비대면으로 연 8.2% 금리의 적금을 특별판매했다가 애초 목표인 100억원을 훨씬 넘어선 약 9000억원이 몰렸다.
목표액이 훌쩍 뛰어넘은 비대면 계좌 개설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서 전국적으로 고금리 상품에 가입하려는 사람이 모여들었다.
자산 1670억원의 소규모 농협인 동경주농협은 1년 이자 비용만 수백억원에 달해 경영난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7일부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지를 호소했지만, 현재까지 28%가 해지되지 않아 여전히 수천억원대 적금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농협은 경영악화로 자칫 파산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적금 해지를 거듭 요청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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