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환율에 환헤지 ETF 인기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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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 현상이 끝나고 달러·원 환율이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ETF 시장 자금은 환헤지형으로 몰려드는 양상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환헤지형 ETF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에 지난 3개월간 순유입된 자금은 128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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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 예측 불가?…"어려울 땐 환헤지형 매수" 조언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킹달러 현상이 끝나고 달러·원 환율이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ETF 시장 자금은 환헤지형으로 몰려드는 양상이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 3개월간(지난해 10월12일~올해 1월11일) 1424.90원에서 1246.20원으로 12.54% 떨어졌다. 전거래일 대비 10.00원 넘게 변동한 날이 17차례에 달했고 지난해 11월11일에는 전날보다 59.10원 폭락하기도 했다.
환율 시장이 높은 불확실성을 보이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금리 정책 기조에 대한 시장의 불신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 의지는 변함없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말하는 것처럼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차기 FOMC에서 금리인상 폭을 0.25%p(포인트)로 줄이고 이번 금리인상 기조가 3월까지 4.75~5.0%로 한 번만 더 올리면 종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점이 미국채 금리 하락세를 강하게 유발하고 동시에 달러화 약세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TF 자금도 환헤지형으로 뚜렷하게 몰리고 있다. 환헤지 상품은 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에서 환율을 특정 시점으로 고정해놓은 상품을 뜻한다. 환노출형은 주식 가치 변화에 더해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도 끌어안는다. 따라서 환율 변동성이 크거나 하락세일 때는 환헤지형 투자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환헤지형 ETF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에 지난 3개월간 순유입된 자금은 1282억원이다. 'TIGER 미국나스닥100TR(H)'에는 261억원이 순유입됐다. 반면 환노출형 상품인 'TIGER 미국나스닥100'에서는 1596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TR'은 274억원이 각각 순유출됐다.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환헤지 ETF 'TIGER 미국S&P500선물(H)'에는 617억원이 순유입됐고 'TIGER 미국S&P500TR(H)'와 'KODEX 미국S&P500(H)' 순유입 자금은 각각 316억원, 143억원이었다. 대신 환노출 ETF 'TIGER 미국S&P500'에서는 1696억원이 순유출됐고 'ACE 미국S&P500'와 'ARIRANG 미국S&P500'에서도 370억원, 334억원이 순유출됐다.
환헤지를 할 수 있는 금 선물 ETF 유입세도 거세다. 'KODEX 골드선물(H)'에는 3개월 동안 287억원, 'TIGER 골드선물(H)'에는 65억원이 몰렸다.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과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어 당분간 환노출형보다는 환헤지형으로 자금이 몰리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까지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런 추세가 뚜렷해질수록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원화 가치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장이 연준을 믿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와 환율을 예측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추이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려울 때는 환헤지형을 매수할 것을 조언한다"고 말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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