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놓쳤지만… 오스카 레이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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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의 골든글로브 수상이 불발됐다.
'헤어질 결심'은 이달 15일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지명됐고, 다음 달 19일 영국 아카데미에서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편집상, 오리지널 각본상 등 4개 부문 예비후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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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아르헨티나, 1985’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 여전
24일 최종 후보작 5편 발표
박찬욱, 후속작 ‘동조자’ 촬영
골든글로브 수상은 불발됐지만, 미국 시장에서 박 감독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헤어질 결심’은 이달 15일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지명됐고, 다음 달 19일 영국 아카데미에서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편집상, 오리지널 각본상 등 4개 부문 예비후보로 선정됐다.
최종 목표는 세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아카데미(3월12일)다. ‘헤어질 결심’은 ‘클로즈’,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생토메르’, ‘성스러운 거미’ 등과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라있다. 최종 후보 5편은 오는 24일 발표된다. ‘헤어질 결심’이 최종 후보에 포함되면 한국 영화 최초로 후보 지명 및 수상에 성공한 ‘기생충’(2019) 이후 3년 만에 아카데미에 진출하게 된다.
박 감독의 후속작도 할리우드 작품이다. 그는 현재 미국 HBO 드라마 ‘동조자’ 촬영을 위해 LA에 체류 중이다. 영국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2018)에 이은 두 번째 드라마 연출작이다. ‘동조자’는 베트남 출생 미국 작가 응우옌 비엣 타인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한 남자가 베트남전 이후 미국에서 이중 첩자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훌륭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며 “1975년 베트남 전쟁 직후 LA로 망명 온 난민 커뮤니티의 이야기다. 7개 에피소드로 이뤄진 시리즈”라고 후속작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다인종 캐스팅이 이뤄졌다. 당연히 베트남 배우들이 많고 샌드라 오 같은 한국계 캐나다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나온다”고 귀띔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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