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우크라에 독일 주력 전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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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러시아의 대공세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주력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독일제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 전차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전차 등의 지원을 위한 국제적 제휴의 일환으로 레오파드 전차 14대를 인도할 계획"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다른 국가들이 다른 전차를 우크라이나로 넘겨, 우크라이나의 방위력이 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폴란드 PA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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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 지원 그친 獨 압박
실제 지원 위해선 獨 승인 필요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폴란드가 러시아의 대공세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주력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독일제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 전차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서부의 리비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견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지원하는 루블린 삼각지대 회의 직후 열렸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전차 등의 지원을 위한 국제적 제휴의 일환으로 레오파드 전차 14대를 인도할 계획”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다른 국가들이 다른 전차를 우크라이나로 넘겨, 우크라이나의 방위력이 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폴란드 PAP통신이 전했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는 것은 자유세계가 직면한 지난 수십년간의 과제 중 가장 중요한 도전 중 하나”라면서 전세계 다른 국가의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다만 레오파드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넘기기 위해서는 일련의 형식적 요청과 승인이 필요하다고 두다 대통령은 설명했다.
레오파드 전차는 첨단 방어 시스템과 120㎜ 대포 등을 갖춘 중무장 전차다. 독일뿐만 아니라 스페인, 폴란드, 그리스, 덴마크, 핀란드 등 서유럽 여러 나라의 주력 전차로 보급돼있다. 폴란드는 2000년부터 이 전차를 사용하기 시작해 현재 240여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차는 독일 방산업체에 의해 개발, 생산돼 재수출을 하려면 독일의 승인이 필요하다.
폴란드 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은 오는 20일 미국 주도로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서방 국방당국의 우크라이나 지원회의를 앞두고 독일에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회의까지 독일 정부의 노선 변경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공급하고, EU 가입을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군사 지원에 감사한다"면서 "승리로 가는 길에 우리 편에 설 준비가 돼 있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주민들에 고맙다"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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