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對中 수출 급감… 무역수지 10개월째 적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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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수출 마이너스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액은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10개월째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이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도 커지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도 수출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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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0.9%↓… 반도체 29.5% 급감
최대 교역국 대중 수출 23.7% 줄어
수입은 6.3%↑… 무역적자 63억弗
世銀, 세계성장률 3.0→1.7%로 하향
수출 의존도 큰 우리 경제 초비상
JP모건 CEO “美 금리 6%도 가능”
새해 들어서도 수출 마이너스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액은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10개월째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무역수지가 10개월 이상 연속 적자를 기록한다면, 25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수출 기여도가 큰 우리 경제도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3.7% 급감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5.1%), 대만(-23.0%), 홍콩(-18.0%) 등에 대한 수출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미국(17.6%), 유럽연합(EU·21.8%)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다.
수출이 감소하는 반면, 수입액은 201억3400만달러로 6.3%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9.5%), 석탄(26.0%), 기계류(28.5%)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반면 원유(-6.5%), 가스(-12.9%) 등은 줄었다.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도 수출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이날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0%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금융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를 겪은 2009년과 2020년을 제외하면 지난 30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미국 경제의 경기침체 가능성 등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제시해왔던 다이먼 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 방송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5%로 올린 뒤 금리 인상을 멈추고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효과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물가가 기대만큼 잘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연준이 4분기에 금리 인상을 재개해 (기준금리가) 6%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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