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리포트] 고객과 쓰레기 줍고 폐현수막은 사은품으로… 롯데百 친환경 활동 집중
고객과 직원 모두 동참하는 친환경 프로젝트 진행
ESG 활동 중 단연 돋보여
롯데백화점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활동은 친환경 캠페인이다. 롯데백화점은 2004년 유통업계 최초로 환경 캠페인 ‘그린 롯데(GREEN LOTTE)’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 기부부터 비치코밍까지…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 마련
최근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기부 챌린지를 진행했다. 고객이 1회 클릭을 하면 롯데백화점이 1000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부했다. 롯데백화점은 기부 챌린지를 통해 환경보호 기금을 마련하고 이를 환경 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도 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미술대회는 쉬지 않고 온라인으로 그 역사를 이어갔다. 접수부터 작품 제출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5000명 선착순 참가자 모집이 조기 마감되는 등 호응이 컸다. 최근 미술대회 주제는 ‘지구를 지키는 작은 습관’이었다.
또 직접 해양 쓰레기 이슈 지역으로 찾아가 환경 정화 활동을 하는 ‘비치코밍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근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 사이에서 산책,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플로깅’, ‘비치코밍’이 문화로 정착한 것에서 착안해 기획한 행사다.
방문객 급증으로 인한 쓰레기가 늘고 있는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과 강원도 양양 중광정 해수욕장을 찾아가 비치코밍 부스를 운영했다. 고객들에게 비치클린 도구를 대여하고, 주워 온 쓰레기 무게만큼 친환경 기념품(굿즈)으로 교환해줬다.
행사가 열린 4일 동안 약 2300명이 비치코밍에 동참했고, 수거한 쓰레기의 양은 1만9000리터에 달했다. 특히 사전 접수를 통한 참여자들의 80% 이상이 20~30대였으며, 또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최근에는 서울 도심에서 ‘시티 플로깅’ 행사도 진행했다. ‘시티 플로깅’은 도심에 버려진 쓰레기를 정화하는 활동이다. 서울시청 동편에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집게, 생분해 봉투 등 플로깅 도구를 대여해 주고 참가자가 수거한 쓰레기의 양에 따라 친환경 테마로 만든 제품으로 대나무 칫솔, 비건 그래놀라 등 친환경 굿즈를 증정했다.
◇ 직원과 고객을 두루 ‘친환경’으로…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
롯데백화점 직원들 1만1000명도 친환경 유니폼을 입고 있다.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1년간의 시간을 걸쳐 준비한 유니폼이다. 이 유니폼은 친환경 자원 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해 제작했다.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인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리젠’을 외투와 가방 등 다양한 품목에 적용했다.
백화점 방문 고객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리얼스(RE:EARTH)’라는 ESG 캠페인을 출범하고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롯데백화점 내 카페, 식당, 식음료 매장에서는 일회용 컵, 접시, 용기 등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식·음료는 재생 가능 용기 등에 음식을 담아 고객에게 제공한다.
백화점 VIP를 위한 MVG 룸도 마찬가지다. 이 공간은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받지 않지만, 선제적으로 일회용품을 사용을 중단했다. 또 MVG 룸에서 제공하는 테이크아웃 음료를 친환경 제품으로 전면 교체했다.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고객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자원순환의 방법이다.
최근엔 롯데백화점의 외벽에 걸렸던 18개의 대형 현수막과 추석 선물 패키지에 포함된 보랭 백을 회수해 카드 홀더와 파우치 등을 만들어 증정했다. 업사이클링 제작물은 같은 제품이라도 현수막, 보랭 백 등 재활용 소재에 따라 저마다의 디자인을 가져 희소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김지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일회용품 저감 정책에 더해, 다양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리얼스 캠페인을 기반으로 친환경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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