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근 브레인즈컴퍼니 대표 "亞 선두기업, 2030년 시총 1조 목표"
지능형 정보통신기술(IT) 인프라·서비스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브레인즈컴퍼니의 강선근 대표(사진·51)가 아시아 선두 기업 도약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00년 설립된 브레인즈컴퍼니는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공공·금융기관, 대기업, 통신사 등에 IT솔루션을 공급하는 곳으로 설립 후 흑자 행렬을 이어오고 있다.
강 대표는 "기업 간 거래(B2B) 소프트웨어 사업을 성공시켜 2030년말 시가총액 1조 이상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계속 꿈을 꾸고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은 긍정적인 자의 편이니 좋은 인재를 모아 최선을 다해 사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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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프라 환경이 변모하면서 AI·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강 대표는 "데브옵스(개발 담당자, 운영 담당자가 협력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환경에 적합한 모니터링,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해야한다"며 "에이프리카 서비스 팀을 확대·개편해 고객들에게 데브옵스에 맞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사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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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의 경영철학 때문인지 브레인즈컴퍼니는 2022년 12월 '2022 가족친화인증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가족친화인증은 여성가족부가 심사를 통해 자녀출산·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공공기관에 대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2015년 가족친화인증 기업으로 처음 지정된 이래 3회 연속 재인증을 받았다. 자녀출산·양육지원 제도로는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의무사용 ▲7세 미만 자녀 가족수당 지급 ▲출산 선물·축하금 지급 ▲임신기간 근무시간 단축 ▲가족 돌봄 휴직 ▲수유실·여직원 휴게실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출산·육아휴직 후 복직률은 100%에 이른다.
브레인즈컴퍼니는 직원이 30~40명 규모였을 때부터 여직원 휴게실을 운영했다. 강 대표는 한 직원이 출산 후 화장실에서 어렵게 유축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회의실을 없애서 조그맣게 휴게시설을 만들었다. 그는 "저도 맞벌이를 했었고 아내가 육아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바 있다"며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할 수 있는 한 배려를 해 주고 같이 살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평적이고 젊은 조직문화를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는 대표를 포함한 전 직원의 호칭을 '이름+님'으로 통일했다. 더 멀리 가기 위해 젊은 인재들을 유입하려면 문화부터 바꿔야겠다는 생각이다. 강 대표는 "소프트웨어는 인적자원이 자산의 전부다"며 "어떻게든 좋은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말엔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인상을 결정했다. 직원들은 연봉 이의제기를 분기마다 할 수 있다.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2012년부터 격년으로 전 직원 해외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3월 베트남 다낭으로 떠난다.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매년 전 직원의 20%를 대상으로 해외연수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연봉 인상은 새로운 시대 준비를 위해 투자한 것이고 2~3년 후면 투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직원들이 연봉 때문에 이직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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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레인즈컴퍼니는 지난해말 인수한 에이프리카의 성장에 힘쓸 방침이다. 강 대표는 에이프리카의 기술력을 자부했다. 그는 "회사가 향후 2~3년 가야 할 길을 계획해뒀다"며 "꾸준히 그 길을 걷겠지만 2023년엔 에이프리카 사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브레인즈컴퍼니의 노하우를 에이프리카에 전수해 시장에 안착시키고 이익을 증대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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