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반려동물 긴급 상황…"수의사가 온라인 대기해요"

이수정 기자 2023. 1.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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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다.

반려동물을 과거 마당에서 기르던 강아지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늘자 관련 산업 역시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하고 케어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비대면 펫케어 서비스 시장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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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언제든 비대면 실시간 전문가 상담 제공
헬스케어 솔루션…모바일 입양 서비스도

[서울=뉴시스] 반려동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다. 반려동물을 과거 마당에서 기르던 강아지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제는 어엿한 가족 구성원으로 대접 받는 시대가 됐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늘자 관련 산업 역시 성장하고 있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올해 4조6000억원, 2027년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맞물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펫 케어'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회사생활 등으로 낮 시간에 동물 병원이나 입양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더라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아이포펫은 최근 비대면 실시간 전문가 상담 서비스 '티티케어 클리닉'을 도입했다. 티티케어 클리닉은 상담을 희망하는 사용자가 티티케어 앱을 통해 건강·행동·영양 분야의 상담을 접수하면 각각의 영역에 맞춰 수의사·훈련사·영양사가 실시간 채팅으로 고민을 상담해준다.

에이아이포펫은 반려인에게 전문성과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상·훈련·영양 교육 분야의 전문가 20여명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또 상담시간을 새벽까지 운영한다. 병원 영업이 종료된 후에도 반려동물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종합적인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도 있다. 펫트너는 지난 10일 동물병원의 건강검진 종합 솔루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검프'를 출시했다.

검프는 동물병원 건강검진에 필요한 반려동물 사전 문진, 검진과 검진 결과 알림 등을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검진 유형별 검사가 자동화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탈 사인(체온·혈압·맥박), 종합 신체검사, 혈액검사 등의 항목 결과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결과 보고서가 자동 생성된다.

고객들은 팻트너 앱을 통해 검진 예약, 사전 문진, 검진 결과 전송 등 반려동물 건강검진의 모든 과정을 모바일로 볼 수 있다.

건강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한 모바일 입양 서비스도 마련됐다. 펫프렌즈는 지난 9일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들은 향후 해당 서비스를 통해 농림축산심품부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 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보호소에 있는 유실·유기 동물의 상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반려동물의 사진과 함께 품종과 나이, 중성화 여부까지 세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결정을 돕기 위해 입양을 위한 사전 체크리스트와 입양 절차 등도 안내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하고 케어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비대면 펫케어 서비스 시장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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