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눈 녹지마"…포근한 날씨에 강원 겨울축제장·스키장 '조마조마'

윤왕근 기자 2023. 1. 12.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강원지역 낮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오르며 포근한 날씨를 보이면서 지역 겨울축제장과 스키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같은 강원지역 낮기온은 평년(-2~5도)보다 5~12도가량 높은 수준이다.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화천의 낮기온 역시 5~6도, 송어축제가 진행 중인 평창지역의 낮 최고기온도 7.7도로 2곳 모두 영상이었다.

스키장이 몰려있는 대관령의 낮 최고기온은 6.2도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겨울 축제 열리는 화천·평창 낮 최고 5~7도 안팎
출근하자마자 "얼음 상태부터"…스키장도 설질 유지 총력
8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화천군 제공)2023.1.8/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최근 강원지역 낮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오르며 포근한 날씨를 보이면서 지역 겨울축제장과 스키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삼척이 16.4도로 가장 높았다. 강릉 강문 16.2도, 강릉 16도, 동해 14.5도, 속초 12.1도 등 동해안이 대체로 영상 10도 이상의 봄날 같은 낮 기온을 기록했다.

영서내륙 역시 정선 북평이 9.3도, 홍천 9.2 영월 8.9도 정선 8.5도였다.

이 같은 강원지역 낮기온은 평년(-2~5도)보다 5~12도가량 높은 수준이다.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화천의 낮기온 역시 5~6도, 송어축제가 진행 중인 평창지역의 낮 최고기온도 7.7도로 2곳 모두 영상이었다.

스키장이 몰려있는 대관령의 낮 최고기온은 6.2도였다. 대관령지역 아침 최저기온 역시 -3.3도로, 평년 아침최저기온 -12도보다 8도가량 높았다.

이 같은 포근한 겨울 날씨는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강원지역 겨울축제에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이에 축제 관계자들은 빙판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가 한창인 화천군은 매일 오전 개장전 회의를 통해 얼음 두께를 확인하고 있다. 포근한 날씨에도 다행히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은 꽁꽁 얼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천어축제는 얼음 두께 20㎝만 넘으면 정상 개최되는데, 지난 7일 축제 개막 당시 얼음 두께는 36㎝였다.

화천군 관계자는 "매일 얼음 두께를 체크하고 안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개막 당시 상당히 두꺼운 얼음이 얼어 현재도 녹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8일 오후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평창송어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송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란 주제로 다시 열리게 된 이번 축제는 다양한 송어 체험행사와 송어 먹거리 및 다양한 겨울 레포츠로 구성됐으며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평창군 제공) 2023.1.8/뉴스1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평창송어축제장의 얼음도 평균 40㎝ 두께를 유지하고 있지만, 관계자들은 혹시라도 얼음이 녹을까,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승일 평창송어축제위원회 본부장은 “매일 오전 결빙 상태를 점검하며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얼음판 두께가 평균 40㎝를 유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등 어려움을 딛고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안심하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질 유지가 어느 곳보다 중요한 스키장도 긴장하긴 마찬가지다.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파크스키장은 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슬로프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운영시간 이후 보강제설작업에 평소보다 많은 눈을 투입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또 기온이 올라가면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싱크홀 등 안전관련 부분을 평소보다 더 세심하게 체크하고 있다.

휘닉스파크 스키장 관계자는 "최근뿐 아니라 예년에 비해 겨울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모든 스키장들이 90년대나 2000년대에 비해 30% 더 많은 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