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메디컬 통과…'최대 10년 3375억' 코레아, MIN 입단 공식화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 번이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던 카를로스 코레아가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이 최종 확정됐다.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을 비롯한 현지 복수 언론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와 카를로스 코레아의 계약을 공식적화 됐음을 알렸다. 'ESPN'의 제프 파산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코레아는 지난 시즌에 앞서 미네소타와 3년 1억 530만 달러(약 1316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더 큰 계약을 희망한 코레아는 '옵트아웃'을 통해 FA 시장으로 향했다. FA(자유계약선수) 유격수들 중 최대어로 손꼽힌 코레아는 많은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코레아가 FA 시장으로 움직였으나, 미네소타는 코레아와 동행을 희망, 구단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2억 8000만 달러(약 3500만 달러)에 재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코레아는 당시 미네소타가 내민 손을 잡지 않았다.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3억 5000만 달러(약 4375억원)의 계약 합의에 성공, 역대 메이저리그 내야수 최대 규모의 계약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변수가 발생, 이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코레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입단식 개최 3시간을 앞둔 상황에서 행사가 취소됐다. 샌프란시스코행이 무산된 코레아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뉴욕 메츠와 12년 3억 1500만 달러(약 3937억원)에 또다시 합의했다. 그러나 코레아는 다시 한 번 메디컬 테스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코레아는 돌고 돌아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네소타는 코레아가 메츠와 협상이 지지부진한 틈을 제대로 이용했다. 미네소타는 지난 11일 코레아에게 6년 2억 달러(약 2500억원)를 보장하는 계약을 제안, 합의에 성공했다.
코레아의 계약은 7~10년차 총액 7000만 달러(약 875억원)의 베스팅 옵션(자동실행 옵션)이 포함돼 있다. 코레아의 옵션이 실행되는 조건은 '타석 수'에 달려 있다. 코레아는 6년차 시즌에 575타석을 소화할 경우 7년차 2500만 달러(약 312억원)의 옵션이 자동적으로 실행된다.
7년차 시즌에 550타석을 채울 경우에는 8년차의 2000만 달러(약 250억원), 8년차 시즌에 525타석을 들어서면 9년차 1500만 달러(약 187억원), 9년차에 502타석을 충족하면 10년차 1000만 달러(약 125억원)의 옵션이 실행되는 조건이다. 조건을 채우지 못할 경우에는 미네소타가 코레아의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코레아는 미네소타가 제안한 최대 10년 2억 7000만 달러(약 3375억원)에 합의를 마쳤고, 12일 마침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며 계약이 공식 성사됐다. 다사다난했던 코레아는 결국 미네소타로 돌아가게 됐다.
[미네소타 트윈스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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