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500억 유격수 대체자로 급부상…"어차피 슈퍼스타 어렵다면"

김민경 기자 2023. 1. 1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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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이드 영입을 시도할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유격수 보강을 할 수 있는 합리적 방법으로 트레이드를 추천하면서 김하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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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이드 영입을 시도할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유격수 보강을 할 수 있는 합리적 방법으로 트레이드를 추천하면서 김하성을 언급했다. 보스턴은 올겨울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31)가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500억원)에 계약하고 이탈해 보강이 절실했다. 올해부터 트레버 스토리(31)를 유격수로 기용하면서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스토리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이마저도 힘들어졌다.

디애슬레틱은 'FA 시장에 엘비스 앤드루스(35), 호세 이글레시아스(33)와 같은 선수들이 남아 있지만, 두 선수 모두 보가츠나 스토리를 합리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보스턴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아주 좁지만, 트레이드 시장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레이드 후보로 김하성을 추천했다. 미국 언론은 보스턴에 유격수 보강이 필요해진 순간부터 꾸준히 김하성을 언급해왔다. 보가츠 때문에 보스턴은 대체자를 영입해야 하고, 보가츠 때문에 김하성은 주전에서 밀려 트레이드 카드로 전락한 공교로운 상황이다.

디에슬레틱은 '어차피 보스턴이 다재다능한 슈퍼스타로 돌풍을 일으킬 수 없다면, 부족한 한 부분만 채우는 데 중점을 둘 수 있다. 이론상 샌디에이고는 이런 접근에 가장 잘 맞는 구단이다. 샌디에이고는 꾸준히 리그 정상급 수비수인 유격수 김하성과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27)을 두고 다른 구단과 논의해보고 싶은 뜻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지난해 유격수로 좋은 수비를 펼쳤고, 또한 유용한 타자였다. 보스턴이 김하성과 그리샴을 타깃으로 삼으면 누구를 샌디에이고에 내줘야 할까. 태너 후크(27) 정도면 김하성을 데려오는 데 합리적인 제안일 것이다. 보스턴이 김하성과 그리샴을 모두 영입하고 싶다면 후크를 내주는 건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완 후크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선발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가 관심을 보일 만한 카드다. 빅리그 3시즌 통산 성적은 53경기(선발 20경기) 9승9패, 146이닝, 평균자책점 3.02다.

김하성은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풀타임을 뛰면서 150경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빼어난 수비로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드는 등 빅리그 2년째에 한 단계 더 성장한 한 해를 보냈다.

김하성은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지만, 샌디에이고의 내야수 수집 욕심 탓에 의욕이 꺾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2021년에는 냉정히 주전 유격수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에 밀렸고, 올해는 보가츠를 거액을 주고 영입하면서 구단이 김하성 하나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보스턴은 김하성을 보가츠의 대체자로 낙점하고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 보고 있을까. 미국 언론이 김하성을 트레이드 후보로 언급하는 횟수가 잦아진 요즘, 그가 어떤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을 맞이할지 갈수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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