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기차역서 20대 리비아인이 흉기 휘둘러 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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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프랑스에 들어온 용의자는 재산죄 등을 저지른 전과가 있었으며, 지난해 여름 추방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었다고 BFM 방송,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역 앞 광장에서 한 남성을 흉기로 십여 차례 찌르고 나서 역 안으로 들어가 승객과 경찰관 등 5명을 공격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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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북역에서 11일(현지시간) 오전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과 승객들을 다치게 한 남성은 20대 리비아인으로 확인됐습니다.
3년 전 프랑스에 들어온 용의자는 재산죄 등을 저지른 전과가 있었으며, 지난해 여름 추방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었다고 BFM 방송,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이날 오전 6시 45분쯤 흉기로 6명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테러일 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용의자는 역 앞 광장에서 한 남성을 흉기로 십여 차례 찌르고 나서 역 안으로 들어가 승객과 경찰관 등 5명을 공격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습니다.
용의자에게 가장 먼저 공격당한 피해자는 어깨를 많이 다쳤고, 다른 피해자 5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경찰이 쏜 총에 맞은 피의자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찰관 2명이 총을 세 발 쏴서 남성을 제압했다"며 가슴에 총을 맞은 용의자는 현재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르마냉 장관은 용의자가 자신을 저지하려는 경찰관의 등을 흉기로 찔렀지만, 경찰관이 방탄조끼를 입고 있어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르마냉 장관은 용의자가 흉기를 휘두른 지 1분 만에 무력화됐다며 "경찰이 아주 신속하게 개입하지 않았다면 사망자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출근 시간대에 발생한 흉기 공격 여파로 북역을 오가는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취소된 열차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평균 70만 명이 이용하는 파리 북역은 런던과 파리를 잇는 유로스타 등 국제 열차와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초고속 열차, 근교를 다니는 완행열차, 지하철 등이 지나는 주요 역입니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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