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 “15살차 소유진♥백종원 연애에 미쳤냐고→생명의 은인 부부”(옥문아)[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이규형이 소유진, 백종원 부부와의 인연을 자랑했다.

1월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210회에서는 배우 이규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하이바이, 마마!', 보이스 시즌4' 등에 출연하며 사랑받은 배우 이규형이 배우의 꿈을 키운 건 중1 때부터였다. 이규형은 아쉽게 예고 진학엔 실패했으나 연극부가 유명한 고등학교에 우연히 진학해 자연스럽게 대학교 연극영화과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최민식 때문에 학교를 그만뒀다는 사연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규형은 "제가 '쉬리'라는 작품을 어릴 때 좋아했다. 거기서 악역이셨잖나. 저는 원래 다른 연극연화과를 다니다가 최민식 선배님이 나온 학교가 너무 가고싶었다. (그래서)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다시 입시를 준비해 동국대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이규형은 이처럼 존경한 최민식 배우의 젊은 시절을 최근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카지노'에서 연기했다. 이규형은 최민식과 대면했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본인의 사연도 말씀드렸더니 "약간 쑥스러워 하시며 '아유 됐어'라고 하셨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이규형은 이상형도 고백했다. "나를 이해해주고 취미와 여행스타일이 비슷하면 좋겠다"고. 이때 김숙이 "다 맞는데 20살 연상이면?"이라고 가정하자 이규형은 "엄마랑 사는 게 낫지 않겠냐"고 답했다. 이규형은 반대로 20살 연하를 가정하자 이 역시 "그럼 육아가 아닐까 싶다"며 곤란해했다. 이규형은 과거 가상 결혼을 했던 김숙, 윤정수를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 커플상으로 꼽았다.

이어 이규형은 부모님께 플렉스 한 선물이 있냐는 질문에 아버지 차, 어머니 명품 백을 답해 감탄을 안겼다. 다만 그는 "좀 당황스러웠다. (어머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맘에 드는 거 있으면 사러 가자고 했더니 자꾸 자기가 살 테니 현금으로 보내라고 하시더라. 그래도 같이 가자고 하니 (가방) 사진을 보내더라. 같이 가서 사고 밥도 먹자고 하니 '사실 긁었어'라고 하시더라. 카드 대금만 제가 (냈다)"고 일화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규형은 황금 인맥으로 유명했다. 조승우는 물론 태인호, 정문성, 조인성, 소유진 등과 절친한 사이였다. 이중 특히 소유진은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선후배 사이.

이규형은 이런 소유진과 백종원 부부가 본인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대학로에서 연극하던 시절에 두분이 연애하실 때라 제 공연을 많이 보러 왔다. 할 때마다 보러 왔는데 다른 선물도 주시면서 백종원 형님의 음식 가게 쿠폰을 몇십 장씩 늘 주셨다. 그래서 거기서 밥 많이 먹었다"고 회상했다. 무명 시절 넉넉하지 않은 지갑 사정을 알고 밥값을 해결해 줬던 것.

이규형은 요즘도 백종원이 잘 챙겨주냐는 질문에 "제가 한번 형님이 주신 쿠폰으로 저희 아버지와 밥을 먹으러 갔다. 고마우니까 누나한테 사진을 찍어 '잘 먹을게'라고 인증샷 보냈는데 10분 뒤 형님이 사무실에서 뛰어내려 오시더라. '아버지랑 왔는데 왜 얘길 안 했냐'며 더 시켜주시고 돈도 안 받으시고 저희 아버지께 제 칭찬도 해주시고 감동이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규형이 처음부터 소유진과 백종원의 연애에 호의적이었던 건 아니었다. 이날 이규형은 "누나가 공연을 보러 와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했다. 궁금하잖나. '누군데?'라고 했더니 15살이 많다고 하더라. '누나 미쳤어? 15살 차이?' 했다"면서 "뭐하는 분인가 했는데 당시에도 유명하신 분이었다. 가끔 통닭을 먹으러 프랜차이즈에 갔었는데 거기 걸려있던 분이었다"고 처음 소유진, 백종원의 연애를 알게 됐던 당시를 생상하게 떠올려 웃음을 줬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