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보험' 가입해야 할까"…가입 전 유의할 점은

한유주 기자 2023. 1. 1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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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치매인구 또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험업계가 치매 진단비와 간병비 형태로 보험금을 보장하는 치매보험을 경쟁력으로 내놓고 있다.

치매보험은 불완전판매 위험이 큰 상품으로 알려져 있어 가입 시 실질적인 보장혜택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치매보험에 가입할 때는 경증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나 부속 특약에 가입했는지, 그에 대한 진단보험금은 실효성있는 수준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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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알려진 치매증상은 '경증'…보장여부 확인해야
보장성 보험으로 목돈마련엔 부적합…대리청구인 지정 필수
ⓒ News1 DB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치매인구 또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험업계가 치매 진단비와 간병비 형태로 보험금을 보장하는 치매보험을 경쟁력으로 내놓고 있다. 치매보험은 불완전판매 위험이 큰 상품으로 알려져 있어 가입 시 실질적인 보장혜택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12일 중앙치매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로 추정되는 환자수는 약 84만명으로, 추정치매유병률은 10.33%에 달한다.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10명이 치매로 추정된다는 의미다. 추정치매환자는 2025년 100만명을 돌파한 뒤 2050년에는 300만명대로 치솟을 전망이다.

치매환자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상당하다. 치매 환자 1명에게 들어가는 의료비, 장기요양비용 등의 관리비용은 1년에 2112만원가량이다.

최근 출시된 치매보험은 경증까지 보장 범위를 넓혀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치매는 CDR(임상 치매 척도) 검사 5단계에 따라 1~2점은 '경증', 3~5점은 '중증'으로 나뉜다. '중증'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렵고 대부분의 기억이 상실된 상태로, 전체 치매환자의 일부에 해당한다.

노년기 기억력 감퇴로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거동이 불편해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치매 증상에 대해 보장을 받으려면 '경증치매'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택해야 한다.

이 때문에 치매보험에 가입할 때는 경증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나 부속 특약에 가입했는지, 그에 대한 진단보험금은 실효성있는 수준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실질적인 보장을 위해 노년까지 상품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치매보험은 보장성보험이기 때문에 목돈 마련이나 연금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중도 해약할 경우 환급액이 그간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을 수 있고, 실제 필요한 노년기에는 막상 보장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만기도 100세·종신까지 보장하는 최대한 긴 상품이 좋다. 다만 보장기간이 긴 만큼 보험료 부담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업계에선 40~50대부터 가입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가입자가 치매에 걸릴 경우 가족 등 대리인이 대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대리청구인 제도'도 미리 지정해야 한다. 제도 변경으로 보험사들이 대리청구인 지정을 원칙적으로 의무화하고 있긴 하지만 애써 가입한 보험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한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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