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로 이적한 뉴 호날두, 구단 첫 포르투갈 공격수

▲ 첼시로 임대 이적 주앙 펠릭스
▲ 백업 수문장 에두아르두 이후, 5년 만에 첼시 입성한 포르투갈 선수
▲ 포르투갈 공격수 기준으로는 첼시 첫 입성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포르투갈의 새로운 호날두로 불리는 주앙 펠릭스가 첼시로 이적했다.

11일(한국시각) 첼시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펠릭스를 임대 영입했다고 알렸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등번호는 11번이다.

펠릭스의 경우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리즈만이 돌아오면서 팀 내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임대 신분임에도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입한 첼시와 계약했다.

펠릭스 데뷔전은 이르면 오는 13일 오전으로 예정된 풀럼전이 될 수도 있다. 첼시 입성 직후 펠릭스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포터 감독 또한 "오늘 훈련에서 펠릭스를 얻게 돼 기쁘다. 우리는 그가 목요일 경기에 뛸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신체적인 측면에서 그는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한 클럽에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건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며 펠릭스 투입 의사를 전했다.

펠릭스의 경우 이번 겨울 첼시가 품은 네 번째 선수다. 앞서 첼시는 포파나와 바디아쉴 그리고 산투스를 영입하며 세대 교체를 진행 중이다.

한편, 펠릭스는 첼시 역사상 첫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다. 이전에 임대 신분으로 뛰었던 콰레스마가 있었지만, 중앙보다는 측면에 가까웠다.

첼시의 영광 시대를 이끌었던 주제 무리뉴도 포르투갈 출신이다. 무리뉴 애제자였던 카르발류 또한 포르투갈 출신이었다. 2004년 팀에 합류 후, 2009/10시즌까지 카르발류는 존 테리와 첼시 후방을 책임진 팀의 레전드다.

이외에도 파울루 페헤이라와 티아고 멘데스 그리고 보싱와와 하울 메이렐레스 등이 첼시에서 뛰었던 포르투갈 출신 선수들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연도 깊다. 펠릭스 이전에는 디에고 코스타와 알바로 모라타 그리고 라다멜 팔카오와 티보 쿠르투아, 필리페 루이스가 아틀레티코와 첼시에서 모두 활약한 선수들이었다. 페르난도 토레스도 마찬가지다.

다만 끝이 좋지 않았다. 코스타의 경우 첼시 해결사였지만 콘테 감독 시절 불화로 팀을 떠났다. 쿠르투아는 좋은 활약에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나머지 선수들 활약상은 기대 이하였다. 그것도 매우.

그래픽 = 골닷컴 글로벌 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