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유나이티드 등장하나?'…맨유, 최고 가격 12조에 매각 시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애플 유나이티드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유의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맨유를 매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맨유 구단의 가격이 수직 상승했다. 맨유 매각설이 처음 제기됐던 지난해 9월 가격은 37억 5000만 파운드(5조 6763억원)로 전망됐고, 매각 발표 직후 11월 말에는 58억 파운드(8조 7794억원)까지 상승했다.
그리고 올해 1월 맨유 몸값은 지난해 9월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이 높은 80억 파운드(12조 1095억원)가 됐다. 글레이저 가문은 높은 몸값을 자랑할 때 팔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계 투자은행인 '삭소뱅크(Saxo Bank)'는 "맨유가 지난해 11월 시장에 나왔다. 글레이저 가문은 80억 파운드 이상을 요구할 수 있다. 최근 맨유의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맨유 주가는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맨유의 시가총액 역시 지난해 6월에 비교해 2배 이상 올랐다. 주가 상승 현상은 글레이저 가문이 지난해 11월 클럽 매각을 발표한 후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몸값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삭소뱅크'는 "앞으로 82억 파운드(12조 4122억원)까지 갈 수 있다. 글레이저 가문은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전했다.
맨유 매각 후보들은 화려하다. 인기도 많다. 기존에 가장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미국 최대 회사 애플은 이번에도 포함됐다. 또 최근 카타르 스포츠 투자회사(QSI)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맨유 매각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삭소뱅크는 "애플, 아마존, 카타르 투자회사 등 후보들이 줄을 서 있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 맨유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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