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가방·전단도 없앤다… "친환경" 외치는 유통가

김문수 기자 2023. 1. 12.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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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가 일회용품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종이백 수령 여부에 선택권을 주거나 종이 전단을 없애는 모습이다.

온라인몰 면세품 구매 과정에서 일회용 쇼핑백 수령 여부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준 것이다.

대형마트 등 일부에선 이미 비닐 쇼핑백 대신 장바구니 사용을 권장하는 등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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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일회용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리그린 픽업' 캠페인을 본격 시행한다. 사진은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유통가가 일회용품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종이백 수령 여부에 선택권을 주거나 종이 전단을 없애는 모습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일회용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리그린 픽업' 캠페인을 본격 시행한다.

온라인몰 면세품 구매 과정에서 일회용 쇼핑백 수령 여부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준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을 한 결과, 석 달 만에 고객 참여율이 40%를 넘어선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게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를 통해 연간 약 45톤의 일회용 쇼핑백 쓰레기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 일부에선 이미 비닐 쇼핑백 대신 장바구니 사용을 권장하는 등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25년간 운영해왔던 종이 전단을 전면 중단하고 모바일 전단으로 전환한다. 롯데마트는 종이 전단을 없애면서 연간 150여톤의 종이 사용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도 올해 설 축·수산 선물세트에 '스티로폼 제로' 전략을 본격 도입했다. 냉장 축산 선물세트 중 일부 품목 포장재를 스티로폼에서 종이 재질로 바꿨다.

환경부는 2021년 편의점을 포함한 종합소매업의 1회용 비닐봉투 사용 등을 금지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시행규칙)'을 개정해 지난해 11월2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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