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토닉워터 역대 최대 실적… "소맥 이어 소토닉도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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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닉'(소주+토닉워터) 등 지난해 믹싱주 열풍으로 진로토닉워터가 연간 7800만병을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요식업소에서 소토닉, 하이볼 등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믹서류를 취급하는 업소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협업 마케팅을 추진해 소토닉을 소맥에 이은 한국의 전통적인 음주 문화로 정착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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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하이트진로음료에 따르면 진로토닉워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1분기 51%, 2분기 65%, 3분기 100%, 4분기 103%로 상승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토닉워터의 인기는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를 중심으로 한 저도주믹싱주 문화 확산의 영향이 크다. 여기에 홍차, 진저에일 깔라만시 등으로 소재를 다양화한 확장 제품들의 매출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제로(0) 칼로리 음료 '진로토닉홍차'는 진로 소주와 홍차를 섞은 '기범주' 레시피로 화제가 된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키와 협업한 '키-이즈백' 에디션 패키지로 주목받았다. 출시 약 4개월 만에 350만병이 판매됐다. 진로토닉 시리즈 중 역대 최단기간 최다판매 기록이다.
2021년 6월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선보인 '진로토닉제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뛰어오르며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토닉워터는 주로 진이나 위스키 등 서양 주류에 섞어 먹는 용도로 사용되다가 최근 젊은 세대에게 소주 칵테일 문화가 유행하며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해 4월 전국 20~49세 소비자 4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3개월 내 주 1회 이상 술 음용자 중 혼합주 음용자는 66.8%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소토닉이 60%로 양주와 토닉워터를 섞는 양토닉(40%)보다 높았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요식업소에서 소토닉, 하이볼 등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믹서류를 취급하는 업소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협업 마케팅을 추진해 소토닉을 소맥에 이은 한국의 전통적인 음주 문화로 정착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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