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옥 감독 유작 18년 만에 스크린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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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중흥을 이끈 신상옥 감독의 유작을 18년이 지나서야 공개하다니 부끄럽고 죄송한 일이다."
지난 10일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린 '겨울 이야기'의 범영화인 헌정 시사회에서 원로 배우 신영균(95)씨를 비롯한 영화인들이 한목소리로 이런 소회를 풀어냈다.
신영균씨는 굵직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한국 영화의 중흥을 이끈 거장의 유작을 이제야 공개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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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중흥을 이끈 신상옥 감독의 유작을 18년이 지나서야 공개하다니 부끄럽고 죄송한 일이다.”
지난 10일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린 ‘겨울 이야기’의 범영화인 헌정 시사회에서 원로 배우 신영균(95)씨를 비롯한 영화인들이 한목소리로 이런 소회를 풀어냈다. 신 감독은 신구(87), 김지숙(67) 두 배우를 주연으로 한 이 작품의 촬영을 2004년 마친 뒤 2006년 세상을 등졌다. 부인이자 배우였으며 2018년 세상을 떠난 최은희씨가 엔딩 크레디트에 캐스팅으로 이름을 올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필름을 디지털로 바꾸고 마무리한 외동아들 신정균 감독은 “많은 분의 도움으로 이제나마 아버님의 유작이 공개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영균씨는 굵직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한국 영화의 중흥을 이끈 거장의 유작을 이제야 공개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의 75번째 작품으로, 오는 18일 개봉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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