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교육감 “지자체 협력 돌봄 수용률 확대”

정민엽 2023. 1. 1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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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존 초등 전일제 교육을 개편해 오후 8시까지 방과 후 교육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교실' 도입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지자체와 외부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신 교육감은 11일 올해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맞벌이 부부 돌봄 수용 100%가 공약으로 들어가 있는데 지금은 돌봄을 신청하면 맞벌이 부부는 3순위다 보니 (돌봄 수용에)어려움이 있다"라며 "돌봄이 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방과후와 돌봄을 지역아동센터에서도 지원하고, 노인복지회관 등과도 MOU를 맺어 돌봄 수용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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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늘봄교실’ 도입계획 찬성 입장
아동센터·노인복지회관 MOU 계획
▲ 신경호 도교육감은 11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2023년 첫 출입기자단 차담회를 진행했다.

정부가 기존 초등 전일제 교육을 개편해 오후 8시까지 방과 후 교육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교실’ 도입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지자체와 외부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신 교육감은 11일 올해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맞벌이 부부 돌봄 수용 100%가 공약으로 들어가 있는데 지금은 돌봄을 신청하면 맞벌이 부부는 3순위다 보니 (돌봄 수용에)어려움이 있다”라며 “돌봄이 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방과후와 돌봄을 지역아동센터에서도 지원하고, 노인복지회관 등과도 MOU를 맺어 돌봄 수용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춘천·원주 등 학교에 공간이 부족해 돌봄교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곳에 대해서는 조립과 해체가 쉬운 모듈러 교실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돌봄교실 운영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확대될 경우 교사들의 업무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교육계 염려에 대해서는 “학교는 오후 5시까지다. 그 이후 시간은 교사에게 부담이 된다. 다음날 교육활동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면서 “지자체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인력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도내 일부 지자체는 교육청과 새로운 돌봄 모델 추진에 나서고 있다. 화천군은 화천초 안에 센터를 지어 방과후와 돌봄을 운영할 계획이며, 양구군은 학교 시설이 제공되면, 오후 5시 이후로는 지자체가 돌봄 인력까지 마련해 운영하는 방안 등을 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초등늘봄학교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춘천·원주 지역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틈새돌봄교실’, 코딩·드론 등 4차 산업관련 방과후 프로그램, 학교 수요에 따른 저녁돌봄교실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원업무 경감을 위한 방안으로는 춘천·원주·강릉 지역 전일제 운영 인력 지원, 방과후학교 업무지원 온라인 시스템 구축 등을 검토 중이다.

신 교육감은 “올해는 ‘신경호의 강원교육 원년’”이라며 “강원교육이 교육의 순기능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학교를 방문해 교사를 격려하는 등 내실을 위한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엽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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