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밤에도 뜨겁다…무료 야간낚시 구름인파

지역 숙박업소 이용시 혜택 제공
누적 방문객 1761명 평일도 북적
시내 유입 증가 경제활성화 기여

▲ 화천산천어축제장 밤낚시터에 평일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산천어 낚시를 즐기고 있다.

화천에서 숙박하면 무료인 산천어 야간낚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산천어축제의 밤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축제 때마다 산천어 야간낚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당일 방문 위주의 관광객을 화천에 보다 오래 머무르도록 하기 위해서다. 밤낚시 이용요금은 1만5000원이지만, 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한 영수증을 증빙하면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밤낚시는 지난 7일 개막 이후 10일까지 나흘 간 모두 1761명이 입장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075명이 숙박 후 무료로 밤낚시를 즐겼다.

밤낚시의 매력은 주간 낚시터처럼 붐비지 않는데다 조황도 좋은 편이어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남짓한 운영시간 동안 평균 200~300여명이 입장하고 있다. 특히 매일 밤, 그날의 최대어를 잡은 주인공에게 금반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매력이다.

군 관계자는 “산천어축제의 밤낚시는 축제의 시간을 야간으로 연장하고, 관광객의 야간 시간대 시내 유입을 늘린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선등거리 페스티벌이 열리지 않는 평일 밤 시간대에도 밤낚시 후 시내에서 늦은 저녁을 먹으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