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올해는 다르다?…반전 기대하는 개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50% 넘게 폭락했던 네이버, 카카오가 연초 10%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개미투자자들이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데 미국의 추가 하락이 없다면 오는 3월 양회 이전까지는 중국 플랫폼 추가 규제 완화 기대가 주가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통한 국내 플랫폼 업체의 직·간접적인 수혜는 전무하나 평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향에 따른 주가 상승은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작년 50% 넘게 폭락 뒤 10% 내외 상승
美 긴축 완화 기대감에 투자 심리 개선
中 플랫폼 규제 완화 예고도 상승 압력
"매크로 무관 이익 반등 신호 확인 필요"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해 50% 넘게 폭락했던 네이버, 카카오가 연초 10%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개미투자자들이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9200원(17.46%) 뛰었다.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3일 5만2700원에 시작해 전날 6만19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7만원대였던 네이버는 20만원 목전이다. 연초 대비 1만5500원(8.64%) 올라 전날 기준 1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한 해 동안 50% 넘게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1년간 각 53.10%, 52.80% 떨어졌다. 그 결과 지난해 초 시가총액 3위, 6위였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현재 각 9위, 10위에 그쳤다. 그나마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복귀한 상태다.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부터다. 미 긴축 완화 기대감과 함께 나스닥이 급등하면서 국내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도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했다. 성장주는 금리가 상승할수록 미래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커지는데 금리 상승이 둔화되면 할인율 부담이 낮아진다.
또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플랫폼 기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3월 양회 전까지는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데 미국의 추가 하락이 없다면 오는 3월 양회 이전까지는 중국 플랫폼 추가 규제 완화 기대가 주가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통한 국내 플랫폼 업체의 직·간접적인 수혜는 전무하나 평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향에 따른 주가 상승은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실적 부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전망을 보면 어둡다. 데이터 화재로 인한 매출 감소와 수습 비용이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국면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네이버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기순이익도 0.76%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1억원으로 59.55%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경우 1분기에도 의미있는 이익 반등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광고주의 수요 회복 시그널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반등은 경기 침체와 매크로 환경과 무관하게 이익 반등 시그널이 확인돼야 하겠지만 현 주가는 최악의 국면을 모두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되므로 주가는 긍정적 신호에 보다 탄력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구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메인 사업은 사용자의 인텐션 기반 검색광고로 명확한 수요에 기반한 광고주 투자수익률(ROI)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 리스크가 부각되는 현 시점에 네이버 실적 가시성과 안정성을 높일 기제로 판단한다"며 "여기에 사업자와 소비자향 금융 라인업을 확대할 핀테크사업, 인공지능(AI)·로봇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클라우드 사업부문의 핵심 기술이 네이버 중장기 성장성을 부각시킬 추가 기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박당한 채 강제 흡입"…'마약 양성' 김나정, 피해자 주장(종합)
- "하루만에 7억 빼돌려"…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前티아라 류화영, 12년 만에 '샴푸갑질' 루머 해명…"왕따 살인과 진배없다"
- 박장범 KBS 사장 후보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하지 않고 '파우치'라고 해"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167㎝ 조세호, 175㎝ ♥아내와 신혼생활 "집에서 까치발 들고 다녀"
- 가격 1000원 올린 후…손님이 남긴 휴지에 적힌 글
- 김정민, 月보험료 600만원 "보험 30개 가입"
- "진짜 기상캐스터인 줄"…일기예보에 '깜짝 등장'한 아이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