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문화예술공간 보다 경제개발 우선해야”

이승은 2023. 1.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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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춘천시가 강원도청사 신축 부지로 선정되지 못한 우두동 농업기술원 부지에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 계획을 수립(본지 1월 4일자 13면)한 가운데 강북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가 담보되는 개발을 구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춘천시는 옛 농업기술원 부지(20만㎡)에 북부공공도서관을 건립하고 강원도육아종합지원센터, 강원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을 이전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조성, 공연장과 전시장을 겸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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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강북추진위 주민토론회
부지 탈락지역 활용방안 모색
문화시설 조성 ‘사탕발림’ 지적
강북역 등 인프라 확충 강조
▲ 강원도청강북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주민 토론회가 11일 북춘천새마을금고 대강당에서 열렸다.

속보=춘천시가 강원도청사 신축 부지로 선정되지 못한 우두동 농업기술원 부지에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 계획을 수립(본지 1월 4일자 13면)한 가운데 강북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가 담보되는 개발을 구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강원도청강북추진위원회(위원장 신영길)는 11일 북춘천새마을금고 대강당에서 ‘춘천시 균형발전을 위한 강북주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말 도청사 신축부지가 동내면 고은리로 결정된 이후 처음 주민들이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춘천시가 계획한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에 앞서 강북역 추진 등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춘천시는 옛 농업기술원 부지(20만㎡)에 북부공공도서관을 건립하고 강원도육아종합지원센터, 강원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을 이전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조성, 공연장과 전시장을 겸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김준해 신북읍이장협의회장은 “문화라는 것은 어느정도 경제발전이 됐을 때나 할 수 있는 얘기다. 문화시설이나 공원 만들어놨다고 잘 되길 바라는 것은 사탕발림에 불과하다”며 “번듯한 건물 하나 지어놨다고 개발이되는 것은 아니다. 경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강북역을 놓는 방안이나 소양8교도 현 시정의 임기 안에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흥 도의원도 “고속전철역을 새로 세우기 보다는 일반전철의 연장선으로 강북역이 조성돼 이동이 용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정주문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우두동 코아루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춘천에서도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집값이 저렴한 강북으로 들어왔다 아이가 크면 다시 빚을 내서라도 강남으로 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강남 일대에 인문계고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가 국방벤처센터 유치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강북지역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종혁 주민자치위원은 “옥산포 지역에 군아파트가 들어서는데 이를 군인가족도 함께 살 수 있는 전군아파트화 한다면 경제활성화가 될 것”이라며 “군인 한 명만 이전하는 것은 경제효과가 없다. 가족들도 함께 춘천에서 살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길 추진위원장은 “도청사 부지가 선정되지 않았다고 해 너무 낙담할 필요가 없다. 시에 의견을 전달해보겠다”고 했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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