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아데토쿤보 “올 시즌 수비왕, 나 아니다…동료 로페즈다”

김호중 2023. 1. 1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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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는 왜 스스로를 수비왕 후보에서 제외시킨 것일까.

홉스하이프의 12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밀워키 벅스의 MVP 출신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11일(한국시간) 인터뷰서 올 시즌 수비왕 후보로 본인을 제외했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수비왕은 브룩 로페즈다"라며 "그가 수비왕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 34살인데 이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는 것이 말이 안된다. 우리는 로페즈가 이 정도 기량으로 60경기는 더 뛰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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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는 왜 스스로를 수비왕 후보에서 제외시킨 것일까. 사연이 있었다.

홉스하이프의 12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밀워키 벅스의 MVP 출신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11일(한국시간) 인터뷰서 올 시즌 수비왕 후보로 본인을 제외했다. 아데토쿤보는 2020년 이미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해봤고, 올 NBA 디펜시브 퍼스트 팀에도 4번이나 올랐을만한 정상급 수비수다. 왜 그는 본인을 제외했을까.

그가 보기에 그보다 훌륭한 수비력을 보여주는 동료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밀워키 주전 센터 브룩 로페즈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수비왕은 브룩 로페즈다”라며 “그가 수비왕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 34살인데 이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는 것이 말이 안된다. 우리는 로페즈가 이 정도 기량으로 60경기는 더 뛰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2008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입성한 로페즈는 커리어 대부분을 정상급 득점원으로 보냈다. 하지만 밀워키 이적 이후 운동능력이 떨어진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수비력에서 큰 발전을 보이며 밀워키 수비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밀워키는 드랍백 수비를 사용한다. 적극적인 헷지가 아닌, 상대에게 미드레인지를 유도하면서 철저히 림 프로텍팅에 집중하는 형태다.

이 수비 시스템을 통해 시즌 초반에는 NBA 역대 최고 수비 지표를 찍어넀고, 현 시점에도 디펜시브 레이팅 전체 3위로 매우 견고한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브룩 로페즈의 공이다. 이같은 드랍백 형태에서는 골밑 수비를 책임지는 센터의 부담이 절대적으로 크다. 상대 공격수가 접근해오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뒷걸음질치면서 슛도 블록할 준비를 해야하는데, 로페즈가 이를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밀워키는 로페즈가 출전한 1184분서 디펜시브 레이팅 109.7을 기록하고 있고, 그가 결장한 758분서 112.8을 기록 중이다. 디펜시브 레이팅은 100번의 공격권서 실점 기댓값을 뜻한다. 당연히 적을수록 좋은 수치다.

인터뷰가 이루어지고 있던 당시, 또 다른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 즈루 할러데이도 동석하고 있었다. 아데토쿤보가 “로페즈가 수비왕”이라는 발언을 들은 할러데이는 단칼에 “100%”라며 동의를 표했다. 그가 팀 내에서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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