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 온전함이란 미학에 대하여

오세진 2023. 1. 12. 04: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엑소 카이가 서 있는 자체로 온전함을 뽐냈다.

11일 카이는 "V"라는 글자와 이모티콘을 함께 달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카이는 다양한 컷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근래 카이는 손가락으로 V를 취하고 있는데, 그는 본래 사진 포즈의 기본이 '엑소엘'을 상징하는 'L'자여서 아무래도 그의 활동 스포일러가 아닐까 짐작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오세진 기자] 엑소 카이가 서 있는 자체로 온전함을 뽐냈다.

11일 카이는 "V"라는 글자와 이모티콘을 함께 달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카이는 다양한 컷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근래 카이는 손가락으로 V를 취하고 있는데, 그는 본래 사진 포즈의 기본이 '엑소엘'을 상징하는 'L'자여서 아무래도 그의 활동 스포일러가 아닐까 짐작한다.

카이의 팬사랑은 워낙 유명하고, 무엇보다 그는 변덕스러운 부분보다는 오래도록 꾸준한 걸 보여주는 편인지라 그가 갑자기 사진 포즈를 바꾸는 건 꽤 흥미로워 보인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사치다. 다음 사진으로 넘어가면 모자를 푹 눌러 쓰고 서 있는 카이를 바라보며 눈을 깜빡일 테니 말이다. 그의 뒤쪽에 드리워진 나뭇가지는 카이를 실제로 본 적 없는 이들을 위해 '이 사람의 얼굴이 이만큼 작고, 허리가 이만큼 얇고, 팔다리가 이만큼 깁니다'를 알려주기 위해 존재하는 걸까? 제법 친절한 나뭇가지다.

낭중지추라 하였다. 보통 뛰어난 재주를 일컫는 말이지만, 저런 비율에다 서 있는 자체로도 조명에 서사를 주는 타고남이면 미모도 재주가 맞다. 서 있는 그 자체가 있는 그대로의 고스란한 것이며 잘못된 것 없이 바르거나 옳다.

고개를 살짝 수그리면 우아한 선을 그리듯 꼭 발레의 한 동작을 취하기 직전과 같다. 그의 험상궂게 찢어진 바지는 보이지 않는다. 다음 사진에서 또렷한 두 눈이 착하니 말이다. 온 힘을 다해 매만진 것처럼 생긴 눈매까지 보노라면 건조한 실내에 덩그러니 피어난 장미 한 송이가 떠오른다. 한 송이로도 오롯하고 온전하다. 카이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뜻이다.

네티즌들은 "아유 착해. 여기저기 다 와줬어", "바지에 놀라다 다리 길이에 놀라다 그냥 놀라는 사람 됨", "어제 보고 왔는데 사진 보니까 오늘 또 보고 싶어져", "종인아 한숨 쉬면 안 돼 너 한숨 쉬면 그대로 날아가는 거 아니야?", "김종인은 어떻게 이름도 김종인이고 키도 182cm이고 비율도 저렇고 춤도 잘 추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이는 일본 콘서트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2023 HAPPY KAI DAY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카이 채널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