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가 혜자였네…명장들 금값, 감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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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은 11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감독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은 백지 상태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뮐러 위원장과 같은 독일 출신으로 연이 있고, 비엘사 감독은 한국 감독으로 여러 차례 거론돼 왔다.
다만 벤투 감독과 결별 이유로 알려진 장기 계약 보장에 대해서 뮐러 위원장은 "난 긴 계약이 좋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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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은 11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감독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은 백지 상태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독일 출신"이라며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감독이 외국인 감독에게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축구계에선 위르겐 클린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과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뮐러 위원장과 같은 독일 출신으로 연이 있고, 비엘사 감독은 한국 감독으로 여러 차례 거론돼 왔다. 뿐만 아니라 벤투 감독이 4년 4개월 동안 만들어 놓은 선진 축구 철학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선 검증된 지도자를 데려와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문제는 금액. 당장 현 시점에서 후보로 거론된 클린스만과 비엘사의 몸값도 만만치 않다. 클린스만은 독일 대표팀에 있는 동안 연봉 300만 유로(약 40억 원)에 총액 1600만 유로를 수령했다. 비엘사 감독은 더욱 고액 연봉자.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받았던 연봉이 800만 파운드(약 121억 원)다. 반면 벤투 감독이 한국에서 받은 연봉은 135만 달러(약 16억 원)로 알려져 있다.
벤투 감독 선임 당시에도 유럽 무대 혹은 FIFA 랭킹이 높은 국가를 거쳤던 이름 있는 사령탑들이 후보로 오르내렸다. 하지만 일부는 높은 몸값 요구에 협상 테이블을 차리기조차 쉽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년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인 1581억 원으로 책정했다. 전년도보다 무려 440억 원 늘어났다. 다만 역대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한 이유는 2024년 천안에 들어설 축구종합센터 건립으로 많은 금액이 투입되기 때문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게다가 경력이 굵직한 외국인 지도자라면 고액 연봉뿐만 아니라 벤투 감독과 같이 '자신의 사단'을 계약 조건에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벤투 사단을 운영하는 데에 연간 40억에서 50억 원이 들어가면서 새로운 감독 체제에선 사단 구성에 회의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뮐러 위원장은 '현재 예산에서 만족스러운 감독 선임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원하는 감독이라면 초과할 가능성도 있는지' 묻는 말엔 "죄송하지만 내 포지션에서 예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벤투 감독과 결별 이유로 알려진 장기 계약 보장에 대해서 뮐러 위원장은 "난 긴 계약이 좋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계약 보장이 맞춰진 만큼 금액 조건이 새 감독 선임 절차에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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