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높던 금리 다 어디로" 저축은행, 연 5.5% 넘는 예금 사라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지난해말 하락세로 전환된 뒤 새해에도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중순만해도 5.5%를 웃돌며 연내 6%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왔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16일 '비대면 회전정기예금' 등 예금 대표상품에 연 6.1%에 달하는 고금리를 적용하며 정기예금 '연 6% 시대'를 열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이하 12개월 기준 동일)는 5.24%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11일(5.48%)과 비교해 0.24%포인트, 이달 1일(5.37%)과 비교해서는 0.13%포인트 떨어졌다.
11일 기준 HB저축은행이 'e-회전정기예금'과 '스마트회전정기예금'에 연 5.5%의 금리를 각각 제공했는데 이는 업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젠 연 5.5%가 넘는 예금상품은 사라진 상태다.
여기에 저축은행들은 최근 금리를 낮추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JT저축은행은 '회전식정기예금'에 연 5.5%의 금리를 제공했지만 11일 연 5.3%로 0.2%포인트 낮췄다.
웰컴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연 5.2%에서 연 5.0%로 조정했고 하나저축은행도 '비대면 세바퀴 정기예금' 금리를 연 5.5%에서 연 5.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중순만해도 5.5%를 웃돌며 연내 6%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왔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16일 '비대면 회전정기예금' 등 예금 대표상품에 연 6.1%에 달하는 고금리를 적용하며 정기예금 '연 6% 시대'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에게 과도한 금리경쟁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면서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인상 행렬이 사실상 중단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은 '비대면 회전정기예금' 금리를 현재 5.4%까지 낮춘 상황이다.
당분간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제자리에 머물거나 내릴 가능성이 크다. 통상 저축은행의 수신금리는 시중은행의 금리 흐름을 따라가는데 최근 시중은행이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대표상품(12개월 기준)은 지난해 11월 중순 연 5%대에서 최근 3%대까지 내려왔다.
오는 13일 한은이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금리 인상에 따른 수신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지난해처럼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자제 권고에 따라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큰 만큼 저축은행들도 추후 상황에 따라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인 오지마"… 中 단기비자 발급 중단, 입국 규제에 보복(상보) - 머니S
- "던과 결별했는데"… 현아, 재결합 시그널 포착됐다고? - 머니S
- "이 여자인가"… 이상준♥신봉선, 결혼설 '솔솔'? - 머니S
- 이찬원 팬덤 트럭시위, 초록뱀에 분노… "소통부재 OUT" - 머니S
- 테슬라 또 화재… 시민들이 운전자 구했다 - 머니S
- 전현무, 미국 공항에 2시간 동안 갇혔다? - 머니S
- "빚내서 집사라" 4%대 고정금리 주담대 '특례보금자리론' 이달말 출시 - 머니S
- 홍록기 "회생 절차 밟는 중"… 웨딩업체 직원들 2년째 '임금체불' - 머니S
- "2023년이 더 무섭다"… 자금줄 막힌 건설, 고개 든 '부도설' - 머니S
- "토실토실"… 홍현희♥제이쓴, 아들 똥별이 볼살 미쳤다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