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전세대출도 고정금리형 확대 나서

신지환 기자 2023. 1. 1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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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조만간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 상품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미 고정금리 전세대출이 있는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을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들도 관련 상품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A은행은 "과거와 달리 지금은 금리 상승기이고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게 형성되기도 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이는 차원에서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이 필요하다"며 "현재 상품 출시를 놓고 막바지 검토를 진행 중이라 조만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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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 보금자리론’ 사각지대 지원
보증비율 90%→100% 상향 고려

시중은행들이 조만간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 상품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특례 보금자리론의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전세대출자들을 위해 고정금리 전세대출 확대를 포함한 여러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세대출은 전체 잔액의 93.5%(2021년 말 기준)가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고스란히 커진다. 현재 금리 상승기인 만큼 고정금리 전세대출을 확대하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미 고정금리 전세대출이 있는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을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들도 관련 상품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A은행은 “과거와 달리 지금은 금리 상승기이고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게 형성되기도 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이는 차원에서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이 필요하다”며 “현재 상품 출시를 놓고 막바지 검토를 진행 중이라 조만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에서 100%까지 올리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전세대출은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보증서를 담보로 하는데 주금공의 보증비율을 높이면 은행들이 부담할 리스크가 줄어들어 대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다만 일각에선 금리가 곧 고점을 찍고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고정금리 전세대출을 확대해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 은행 영업점의 가계대출 담당자는 “전세대출은 만기가 짧아 변동을 택하든, 고정을 택하든 이자 부담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며 “최근 금리 정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 많은데 현 시점에서 고정금리를 택하는 대출자가 많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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