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 세계 성장률 3%→1.7%… 침체 위험 더 커져”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6개월 전에는 3%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대폭 낮췄다.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1.3%)과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3.1%)을 제외하면 3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세계은행은 10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의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이 매우 클 정도로 성장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전망은 지금까지 발표된 주요 기관 전망치 중 가장 비관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작년 11월 2.2%, 국제통화기금(IMF)은 작년 10월 2.7%로 전망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은 평균 2.1%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 부진이 새해에도 이어졌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10일까지 일평균 수출액(휴일 제외)은 18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4.1% 줄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7년 1월 초순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년 전과 비교해 수출액이 29.5%나 줄었다. 수입(201억3400만달러)이 수출(138억6200만달러)을 웃돌아 62억7200만달러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에서 열흘간 18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월간 기준 최대였던 작년 10월(12억6000만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서 첫 서비스 출시한 실리콘밸리 기업 ‘니드’…암 치료와 비용 지원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Sinan’s Art Islands Project kicks off with Olafur Eliasson’s installation
- 한동훈, 중소기업중앙회 방문 "오버 안 하고 민생 챙기겠다"
- “대구·경북 행정통합 결사반대” 안동·예천, 공동성명 발표
- “중국인 2명 이상 모이면 ‘빌런’ 발생” 서울교통공사 민원답변 논란
- 경찰, ‘음주운전’ 문다혜 이번주 검찰 송치…”법리검토 마무리”
- S. Korean shipbuilders lead hybrid ship boom
- 전영현 부회장 “반도체 100년 향한 재도약”...삼성전자 반도체 R&D 단지 설비 반입식
- 서울시 교육 복지 ‘서울런’, 내년부터 4~5세 유아도 누린다
- 김건희 여사 디올백 꺼내 든 야당 ... 박장범 “객관적이고 중립적 용어 사용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