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반정부시위 다시 격화… 하루 18명 숨져
이채완 기자 2023. 1. 12.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2월 7일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의 탄핵으로 촉발된 페루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시위대와 경찰 충돌로 9일(현지 시간) 하루에만 18명이 숨지는 최악의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9일 남부 푸노주 훌리아카 공항 인근에서는 공항에 진입하려는 시위대 9000여 명과 저지하려는 경찰의 충돌로 10대 1명을 포함해 총 17명이 숨졌다.
시위대는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사임, 의회 해산,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통령 탄핵으로 촉발
시위대-경찰 충돌… 누적 사망 46명
檢, 살인 등 혐의 내각 조사 착수
시위대-경찰 충돌… 누적 사망 46명
檢, 살인 등 혐의 내각 조사 착수
지난해 12월 7일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의 탄핵으로 촉발된 페루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시위대와 경찰 충돌로 9일(현지 시간) 하루에만 18명이 숨지는 최악의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10일에는 불에 탄 경찰관의 시신까지 발견됐다. 이에 검찰은 시위대 집단학살과 살인 등의 혐의로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포함한 내각 인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9일 남부 푸노주 훌리아카 공항 인근에서는 공항에 진입하려는 시위대 9000여 명과 저지하려는 경찰의 충돌로 10대 1명을 포함해 총 17명이 숨졌다. 다른 지역에서도 1명이 추가로 숨져 이날에만 18명이 사망했다. 10일에는 훌리아카 일대의 차 안에서 불에 탄 경찰관도 발견됐다.
유명 관광지 티티카카 호수를 끼고 있는 푸노에는 아이마라 원주민이 주로 거주한다. 이들은 최초의 농민 출신 대통령인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어서 그의 탄핵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위대는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사임, 의회 해산,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의회는 대선과 총선을 기존 일정보다 2년 앞당긴 2024년 4월에 치르는 개헌안을 가결했지만 시위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시위 발발 후 10일까지 누적 사망자만 최소 46명에 이른다.
유혈 사태가 격화되자 10일 파트리시아 베나비데스 검찰총장은 볼루아르테 대통령, 알베르토 오타롤라 총리, 빅토르 로하스 내무장관, 호르헤 차베스 국방장관에 대한 예비 조사를 명령했다. 이들에게 집단학살, 살인 등의 혐의도 부여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2021년 7월 집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고질적 경제난으로 고전하던 와중에 무리하게 의회 해산을 시도하다가 무능과 부패 혐의로 의회로부터 탄핵을 당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9일 남부 푸노주 훌리아카 공항 인근에서는 공항에 진입하려는 시위대 9000여 명과 저지하려는 경찰의 충돌로 10대 1명을 포함해 총 17명이 숨졌다. 다른 지역에서도 1명이 추가로 숨져 이날에만 18명이 사망했다. 10일에는 훌리아카 일대의 차 안에서 불에 탄 경찰관도 발견됐다.
유명 관광지 티티카카 호수를 끼고 있는 푸노에는 아이마라 원주민이 주로 거주한다. 이들은 최초의 농민 출신 대통령인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어서 그의 탄핵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위대는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사임, 의회 해산,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의회는 대선과 총선을 기존 일정보다 2년 앞당긴 2024년 4월에 치르는 개헌안을 가결했지만 시위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시위 발발 후 10일까지 누적 사망자만 최소 46명에 이른다.
유혈 사태가 격화되자 10일 파트리시아 베나비데스 검찰총장은 볼루아르테 대통령, 알베르토 오타롤라 총리, 빅토르 로하스 내무장관, 호르헤 차베스 국방장관에 대한 예비 조사를 명령했다. 이들에게 집단학살, 살인 등의 혐의도 부여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2021년 7월 집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고질적 경제난으로 고전하던 와중에 무리하게 의회 해산을 시도하다가 무능과 부패 혐의로 의회로부터 탄핵을 당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성태, 방콕 외곽 골프장 은신…도피 도운 임직원 6명 영장
- 美 FAA, 항공기 출발 정지 명령 해제 후 비행 재개
- [단독]이재명 “오후 6시엔 나가겠다” 버티다…檢 문건 내밀자 ‘당혹’
- 법사위 與에 내준 민주당…중점 법안 줄줄이 계류에 골머리[정치 인&아웃]
- [단독]이재명 소환 다음날 뭉친 친문 모임 ‘민주주의 4.0’… 선거제 개편 첫 논의
- [횡설수설/이정은]“우주 쓰레기, 내 머리 위로 떨어질라”
- 한미, 北핵공격 가정 연합훈련 실시…사상 최장기 훈련
- 세계성장률 3.0→1.7% 전망…세계銀 “침체 눈앞” 경고
- 중국, 한·일 국민에 ‘中 경유 비자 면제’도 중단…추가 보복
-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발표 하루 전 돌연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