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성산근린공원 보존사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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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 구민, 전문가 등과 함께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상생위원회'를 구성해 개발사업 대신 보존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구가 이후 '성미산 조류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성산근린공원에 멸종위기 2급 새호리기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 등 27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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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 구민, 전문가 등과 함께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상생위원회’를 구성해 개발사업 대신 보존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2020년부터 공원 바닥에 덱을 놓고 무장애 숲길을 조성하는 등 개발사업을 추진하려다가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를 감안해 방향을 바꾼 것이다. 구는 지난해 2월 덱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가 주민 반대로 약 10일 만에 공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구가 이후 ‘성미산 조류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성산근린공원에 멸종위기 2급 새호리기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 등 27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구는 조류 서식 구간에 나 있던 샛길 11곳을 폐쇄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산수유 등 조류의 식량이 될 수 있는 나무를 심었다. 빈 땅에는 나무 4만 그루를 심어 숲 15곳을 만들었다.
구는 앞으로 진행될 ‘샛터근린공원 조성 사업’에서도 주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지역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는 서로의 생각과 뜻을 이해하는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현장구청장실과 상생위원회 등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잘 듣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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