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나전함’ 고국으로… YFM, 경매서 구매해 기증
이소연 기자 2023. 1. 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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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 중기 나전함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친구들(YFM)이 지난해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구입한 조선시대 나전함을 기증하는 기념식이 11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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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 중기 나전함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친구들(YFM)이 지난해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구입한 조선시대 나전함을 기증하는 기념식이 11일 열렸다. YFM은 국립중앙박물관을 후원하는 젊은 경영인 1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친구들(YFM)이 지난해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구입한 조선시대 나전함을 기증하는 기념식이 11일 열렸다. YFM은 국립중앙박물관을 후원하는 젊은 경영인 1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나전함은 세로 31cm, 가로 46cm로 조선 중기인 16세기에 만들어진 수작으로 평가된다. 상자 전체에 나전 연꽃 장식이 수놓아져 있고, 넝쿨 줄기와 잎사귀가 꽃 주변을 감싸 화려함을 더했다. 윤예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조선 중기에 만들어진 나전함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1점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한 ‘나전 칠 연화넝쿨무늬 상자’ 등 4점뿐이어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신성수 국립중앙박물관회 컬렉션 위원장은 “백제 후예로 알려진 일본 오우치(大內) 가문에서 오래 소유하다가 1991년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것을 일본인 소장가가 30년 넘게 갖고 있었다”며 “지난해 일본인 소장가가 세상을 떠나며 미국 소더비 경매에 나온 나전함을 YFM이 구입해 고국으로 들여왔다”고 밝혔다.
이날 조현상 YFM 위원장은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준다'고 하셨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재를 되찾고 박물관을 알려 우리 나라 문화의 힘을 높이고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FM은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구입해 기증하는 사업에 힘쓰고 있다. 2014년 고려나전경함을 일본에서 들여왔고, 2018년 일본에 유출됐던 고려 시대 불감을 구입해 기증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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