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찍고 SNS 팔로워 490만 명…“해외 열광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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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신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배우 이재욱이 큰 산을 넘었다.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방송한 '환혼'(20부작)과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8일까지 방송한 '환혼: 빛과 그림자'(10부작, 이하 '환혼2')에서 주인공 장욱 역을 맡아 긴 호흡의 드라마를 끌고 가는 배우의 힘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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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으로 판타지 로맨스극 열연
- 뒤틀린 운명 극복하는 캐릭터
- 긴 호흡의 30부작 성공 이끌어
- 국내외 팬 “더 성장했다” 호평
- “누아르 등 많은 장르 도전할 것”
아직은 ‘신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배우 이재욱이 큰 산을 넘었다.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방송한 ‘환혼’(20부작)과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8일까지 방송한 ‘환혼: 빛과 그림자’(10부작, 이하 ‘환혼2’)에서 주인공 장욱 역을 맡아 긴 호흡의 드라마를 끌고 가는 배우의 힘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재욱은 “(준비기간까지) 1년 넘게 촬영한 작품을 마감해서 좋다. 장욱 캐릭터는 입체적인 모습이어서 구현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며 “배우 이재욱이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국내외 팬들이 호평을 해주셨다. 제가 구현한 캐릭터가 작품에 잘 녹았다는 생각을 했다”는 종영 소감을 말했다.
‘환혼: 빛과 그림자’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없는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이재욱은 대호국 장 씨 집안 도련님으로, 3년 전 사건으로 죽음 끝에서 얼음돌을 품고 살아 돌아온 장욱 역을 맡아 ‘환혼’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진부연 역의 고윤정과 로맨스부터 젊은 술사들과의 브로맨스, 판타지 액션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인생 캐릭터 장욱을 완성했다.
“무협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이재욱은 “촬영 3개월 전부터 많은 시간을 들여 무술 연습을 했다”며 액션에 많은 공을 들였음을 밝혔다. 특히 술법이 등장하는 액션 장면에서는 CG(컴퓨터그래픽)의 도움을 받았는데, “CG도 처음이었다. 물리적으로 가해지는 것이 없었고,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연기해야 했는데 무술팀과 CG팀이 잘 만들어주셨다”며 CG로 완성된 검술 액션에 만족감을 보였다.
퓨전 사극이어서 대사 톤은 정통 사극과 현대극 사이를 오갔다. 이재욱은 “중간중간 웃어른을 만날 때는 사극 톤으로, 그 외 인물들과 대사를 할 때는 자연스럽게 대화하자고 해서 불편함 없이 대사를 했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다른 데 있었다. 아무래도 ‘환혼2’가 전편 이후 3년 뒤의 일을 다루고, 로맨스 호흡을 맞춰야 하는 여주인공이 정소민에서 고윤정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했다. 이재욱은 “‘환혼’ 때의 장욱과는 아예 다른 인물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 홍 작가님도 초반에 다른 접근성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로맨스 연기도 전편의 무덕이(정소민)를 모르는 새로운 인물과 사랑에 빠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기하면서 혼란스럽진 않았다. 고윤정 누나랑 리딩도 많이 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로맨스 연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정소민 선배는 현장에서 노련하고, 고윤정 누나는 신인이긴 하지만 현장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1년 넘게 촬영하면서 많이 힘이 돼준 분들”이라며 두 배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환혼’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공개돼 1, 2편 모두 글로벌 톱 10 TV(비영어)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 이에 이재욱에 대한 관심이 또한 해외에서도 커지고 있다. 그는 “환혼’이 시작할 때 SNS 팔로워가 330만 정도였는데 지금은 490만 정도”라며 “최근 한국관광여행 홍보대사로 말레이시아에 다녀왔는데 공항에서 정말 많은 분이 환대해주셨다. 저한테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싶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20대 중반으로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은 이재욱. 그는 “데뷔 이후 5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는데,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 내 안의 다른 모습을 더 꺼내고 싶다.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는 무수히 많다. 누아르는 아직 못 해봐서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며 올해에도 쉬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드라마에서 대중과 만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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