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이재명 방탄국회 논란 피하려 본회의 요구”

박훈상 기자 2023. 1. 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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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긴급 현안질의는 군사 기밀 (노출이 우려돼) 동의할 수 없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1월 임시국회 소집 3일째인 11일 여당은 "신속히 본회의를 열어 안보와 경제 위기 관련 긴급 현안질문 실시 여부를 묻는 표결 절차를 밟아달라"며 북한 무인기 침공 관련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 개최를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의 요구를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 안보에 구멍이 뚫린 것만큼 긴급을 요하는 국정 현안은 없다"며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본회의 개의를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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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현안질의 거부 뜻 명확히 해
국회의장도 “여야 합의 관행” 반대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는 군사 기밀 (노출이 우려돼) 동의할 수 없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1월 임시국회 소집 3일째인 11일 여당은 “신속히 본회의를 열어 안보와 경제 위기 관련 긴급 현안질문 실시 여부를 묻는 표결 절차를 밟아달라”며 북한 무인기 침공 관련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 개최를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의 요구를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요구해 소집된 임시국회가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본회의를 열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방침을 못 박으며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회 국방위원회 청문회나 국방위와 운영위원회의 연석회의 개최는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여당이 민생·경제 상황뿐 아니라 국민 생명이 달린 안보 위기까지 ‘못 본 척’하며 국회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며 민생과 안보를 위해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 안보에 구멍이 뚫린 것만큼 긴급을 요하는 국정 현안은 없다”며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본회의 개의를 재차 요구했다. 1월 임시국회와 본회의가 이재명 방탄용이 아니란 점을 강조한 것.

반면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는 여야 합의 처리 관행이 있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국회 관계자는 “김 의장이 12일부터 8박 9일간 동남아 순방 일정이 예정돼 있어 사실상 설 연휴 전 본회의 개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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