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택시 호출 앱 ‘대구로 택시’ 가입 택시 5000대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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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2일 출범한 대구형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인 '대구로 택시'가 승객과 기사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 호출 택시 앱에 비해 아직 인지도가 낮지만 꾸준히 가입 택시 숫자와 호출 건수가 늘고 있어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로 택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 음식 배달 앱 '대구로'에 택시 호출 항목을 추가하는 독특한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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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전체 택시 1만4000여 대 중 37%에 해당하는 5300대가 ‘대구로 택시’에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까지 목표로 잡은 4000대를 웃도는 수치다.
누적 호출 건수은 2만6000건을 넘어섰다. 택시 앱 이용객들은 빠른 배차 속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평균 배차 시간이 이용객 호출 이후 택시 기사의 호출 수락까지 7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 호출 택시 앱에 비해 아직 인지도가 낮지만 꾸준히 가입 택시 숫자와 호출 건수가 늘고 있어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로 택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 음식 배달 앱 ‘대구로’에 택시 호출 항목을 추가하는 독특한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택시 기사들을 위한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대구로 택시 앱을 이용하는 택시는 초기 6개월간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고, 이후에는 콜당 200원을 부담하되 월 3만원을 한도로 설정, 월 400만원 이상을 벌 때도 수수료 부담은 3만원으로 제한했다. 기사로선 8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승객은 호출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는다. 행복 페이와 연계해 할인받고 결제할 수 있다. 배달과 택시 호출에 마일리지를 쌓고 쓸 수 있다. 시는 첫 탑승자 3000원 쿠폰 제공, 서비스 재이용자 할인 쿠폰 제공 등의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밖에 승객의 택시 이용 정보를 부모, 지인 등에게 문자메시지로 발송해주는 ‘안심귀가서비스’, 어린이와 노인 등을 위해 호출과 결제를 대신해주는 ‘제3자 택시 지원 서비스’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을 확보한 만큼 대구로 택시 안착을 위한 홍보와 판촉 행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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