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10곳 중 7곳 “설 체감경기 2022년보다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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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기업들은 설을 앞두고 전체 73%가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274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설 경기 동향조사' 결과, 체감경기가 지난해 설(53.7%) 보다 16.1%포인트 증가한 73.8%가 악화됐다.
설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경기가 나빠질 것이다'로 응답한 기업이 72.3%,'지난해 수준일 것이다'는 21.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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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기업들은 설을 앞두고 전체 73%가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274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설 경기 동향조사’ 결과, 체감경기가 지난해 설(53.7%) 보다 16.1%포인트 증가한 73.8%가 악화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도 20.8%로 나타나 기업들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호전됐다는 응답은 5.4%로 지난해 설보다 9.0%포인트 감소했다.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복수 응답)고 답한 기업은 65.3%로,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6.7%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 64.4%, 유통 및 서비스업 58.8% 순으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이 악화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52.5%로 가장 높았고, 매출 감소 51.4%, 금리 인상 45.3% 등의 순이었다.
올해 기업들의 휴무 일수는 주말과 대체휴일을 포함해 최대 4일(21~24일)로 89.4%의 기업이 4일 쉰다고 응답했다. 연휴 기간 근무하는 이유는 주문 물량 납기 준수(44.8%), 인력 부족 등 내부사정(27.6%) 등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및 선물과 관련 전체 응답 기업의 77.7%가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한다고 응답했으며, 지난해 설의 71.0%보다 6.7%포인트 늘었다. 설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경기가 나빠질 것이다’로 응답한 기업이 72.3%,‘지난해 수준일 것이다’는 21.9%에 그쳤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작년에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들은 자금 사정 등 어려움이 크다”며 “내수 회복을 위한 지원정책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저금리의 경영안정 자금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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