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김향기 포옹 재회→조태학 귀신 소동 등 빠른 전개('유세풍2')[Oh!쎈 종합]

[OSEN=오세진 기자]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김향기가 한양으로 돌아왔으나 궁궐에는 우환이 끼쳤다.

tvN 새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연출 박원국, 극본 박슬기·이봄·오소호, 이하 ‘유세풍2’)에서는 여전히 침은 못 놓지만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심의 유세풍, 즉 유세엽(김민재 분)의 새로운 이야기가 그려졌다.

천덕꾸러기 과부에서 자신의 마음을 알고 사람의 상태를 살피며 침을 놓는 데 일가견이 되었던 서은우(김향기 분). 유세엽에게는 한없이 귀한 아씨인 서은우는 1년 전 흑산도로 떠나야 했다. 그것도 작별의 일말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아비가 어명을 받아 흑산도로 떠나야했기 때문이었다.

유세풍은 옥반지를 내밀었다. 그것이 그가 줄 수 있는 진심이요, 간절히 바라는 약조였다. 이에 대해 답을 하고자 서은우는 유세풍에게 머리 장식을 주었고, 그는 “숨 쉴 때마다 생각하겠다”라며 다짐했다. 그 결과 그는 숨을 쉴 때마다 생각하며 서은우가 눈앞에서 그려지는 부작용으로 그리움의 열병에 시달렸다.

청년 군주가 된 왕(오경주 분)은 심약한 체질 탓인지, 아니라면 그도 모르게 짓눌린 죄책감이라도 있는 건지 꿈에서 연일 죽은 조태학을 봤다. 부친을 비명횡사로 잃게 된 왕과 유세풍은 그런 아픔이 아니었더라도 이전부터 친구였지만 지금은 막역히 흉금을 털어놓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유세풍이 궁에 들어올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갑자기 궁녀들이 단체로 곽란을 일으키며 환시까지 보게 되자 사태는 심각해졌다. 계지한(김상경 분)은 어명으로 유세풍과 함께 궁에 들었으나 진료는 쉽지 않았다. 증상은 곽란 같아 보이나 본질은 독이었고, 그러나 꽉 막힌 내의원 인간들은 유세풍과 계지한을 한낱 저자의 의원으로 치부하며 이들을 툭하면 괄시하려 들었다. 그러니 탕재며 약재 등 모든 것을 내주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유세풍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한양으로 온다는 아씨의 소식 때문이었다. 급기야 유세풍은 제 머리 위에서 생긋 웃는 서은우를 보고 “눈을 아예 뜨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잘 보이다니”라고 말하면서 그에게로 손을 뻗었다. 그러자 유세풍에게 볼이 잡힌 서은우는 깜짝 놀라고, 유세풍도 너무나 놀라 비명을 지르며 몸을 곧추세웠다.

유세풍은 화들짝 놀라며 “제가 은우님을 오랫동안 그리워하느라 그만 헛것을 보는 줄 알고”라며 본심을 털어놓았다.

풋풋한 두 사람의 사랑은 한동안 여물 듯 보였다. 유세풍은 드디어 돌아온 아씨에게 간직했던 머리 장식을 내밀었다. 서은우 또한 자신이 갖고 있던 옥반지를 주었다. 유세풍은 “저도 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은우님도 언제나 제 마음 품고 다니시 듯이요”라면서 자신과 서은우의 마음이 똑같을 거라고 확신하듯 물었다. 서은우의 볼은 동그랗게 솟으며 생긋 미소를 지었다. 항시 보름달에 서은우를 두고 그를 그리워하던 유세풍은 정작 그 보름달보다 어여삐 웃는 서은우를 보자 속절없이 웃음이 터졌다.

유세풍은 “전하의 어명 때문에 이리 하고 싶으신 것을 1년이나 기다렸습니다”라며 토로를 했고, 그런 유세풍을 서은우는 안쓰러워 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벌어진 궁궐의 귀신 소동, 그리고 놀라서 달려온 옹주 이서이(우다비 분)가 유세풍에게 안겼고 그것을 두 눈으로 목격한 서은우의 어색함까지, 삼각관계까지 끼얹어져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