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언어 영재 8세 딸, 차에서 신문도 봐" [라스](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한가인이 '언어 영재' 딸을 자랑하며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11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한가인, 재재, 정은지, 안유진이 출연해 '퀸받드라슈' 특집을 꾸몄다.
데뷔 21년 차 배우인 한가인은 지난해 신비주의를 벗고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그는 "예능이 찍을 때도 훨씬 재밌고 효율성도 훨씬 높다. 제가 해보니 가성비가 장난 아니다. 사실 아기 키우면서 드라마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데, 예능은 여유가 있더라"라며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한가인은 "2~3년에 한 번씩 일을 했는데, 그때는 예능에서 나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자유롭지 않은 시대였다"며 "이미지를 깰까봐 피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우울했다. 육아에만 전념하다 보니 번아웃이 왔다. 그게 쌓이다가 예능을 만나 너무 재밌게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예능 출연과 관련해 친부모님께는 "엄마 얘기 많이 할 건데 거슬려도 참아"라고 했다는 한가인. 반면 시부모님께는 "방송을 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는 전언이다. 한가인은 "시부모님께 그 다음 날 문자가 왔다. '우리는 절대 방송을 보고 있지 않다'고 하시더라. 결국은 보신 거다. 저 가면 어제는 뭐 했더라, 하시며 샅샅이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딸, 아들 자랑도 꺼냈다. 한가인과 연정훈은 지난 2005년 결혼해 슬하에 2016년생 딸, 2019년생 아들을 두고 있다.
한가인은 "남편은 제가 남자 나오는 방송을 보면 그렇게 싫어한다. 얼마 전에 '강철부대'를 재밌게 봤는데, 언제부터 군인한테 관심있었냐더라. 촬영장에 남자 상대역이 있으면 어디서 들은 척 험담을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딸이 언어 영재라며 "언어 쪽이 굉장히 발달했다. 영어, 중국어 다 잘 한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딸도 아들도 둘 다 책을 너무 좋아한다. 아침에 밥 먹으면서도 책 보고, 스트레스 받아도 읽는다. 차에서 신문도 본다. 딸은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종종 말을 문어체로 하는데 '엄마는 내 우주야' 같은 예쁜 말도 많이 해준다"며 뭉클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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