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엄청 많이 번다, 건물 보러 다닐걸?”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통해 “친구들과의 만남”이란 제목으로 동영상을 올렸다.
기안84는 지난해 5월 자신의 개인 전시전으로 벌어들인 수익 8700만원 전액을 청소년들 미술교육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기안84는 동영상 속에서 자신이 기부한 금액으로 미술을 배우는 이들에게 멘토링을 전했다.
기안84는 “기부만 하는 것보다 이렇게 만나서 그림은 잘 배우고 있는지, 삶을 먼저 산 사람으로서 전달해줄 수 있는 좋은 얘기들이 있으면 한번 얘기를 해보겠다. 그런 소통을 좀 햇으면 좋겠다”고 이날 만남의 의미를 밝혔다.
꿈이 웹툰작가라는 학생에게 기안84는 “그림도 중요한데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 히트작 내고 잘 되는 만화가 분들 있잖냐. 정말 상상도 못한 데서 오시는 분들이 많더라. 내가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남들이 못한 경험을 하니까 그런 게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군대에 있을 때부터 습관을 들였던 게, 그 연습장에 계속 썼다. 습관적으로 써봐야 훈련이 된다”며 “그리고 나서 나중에 연재를 하면 훨씬 많이 는다”고 조언했다. 또 “막연하게 그리면 안 된다 .목적이 있어야 한다. 나는 목표가 고2, 고3 언니 오빠들 보면서 저 사람들을 이기겠다는 승부욕을 가졌다”고 말했다.
웹툰작가 수입을 묻는 질문에는 “엄청 많이 번다. 건물 보러 다닐걸? 나는 그림을 그려서 잘 먹고 잘 살려고 그렸다. 세속적으로 접근했다”며 “힘든 만큼 가져가는 게 많다. 웹툰작가 하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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