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활동 풀리자 ‘에취’…청소년 OOOO 다시 증가세

임태균 2023. 1. 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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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감소했던 국내 청소년들의 알레르기질환 발병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연동건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국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 발병률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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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9년 평균 25% 증가세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감소했던 국내 청소년들의 알레르기질환 발병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연동건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국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 발병률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알레르기학회지(Allergy)’ 12월호에 게재됐다.

연동건 교수와 연구팀(김정현 국군수도병원 교수, 신정우 분당차병원 교수, 구민지 학생 연구원)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청소년 위험 행동 설문조사(KYRBS)‘에 참여한 청소년 약 84만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 발병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천식‧알레르기 비염‧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 발병률이 평균 25%가량 매년 증가하는 추세가 확인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부활동 자제로 원인물질(알레르겐)과의 접촉이 제한돼 알레르기질환 발병률이 21%로 대폭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그러나 2021년에는 거리두기 피로감으로 인한 외부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병 추세곡선이 다시 1.5% 증가세로 바뀌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질환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한다.

보통 부모에게 알레르기(과민반응) 체질을 물려받았다면 살면서 알레르기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유전적으로 타고난 체질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천식 등 만성적인 알레르기질환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외부 물질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 예로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물질로는 진드기‧꽃가루‧털‧비듬‧바퀴벌레‧약물 등이 있으며,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감기‧담배연기‧실내오염‧대기오염‧황사‧스트레스 등이 있다.

연동건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의 생활방역이 알레르기 원인물질과의 접촉을 감소시켜 청소년 알레르기질환 발병률 변화를 가져온 것 같다”며 “사회적 영향에 따른 알레르기질환의 발병 경향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청소년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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