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상반기 100% 온라인 판매 전환… 커넥티드 서비스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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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이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 안에는 전면 온라인 판매로 전환한다.
혼다의 온라인 판매는 기존 판매사 체제까지도 바꾸는 것으로, 앞으로 오프라인 전시장은 차를 구매하는 곳이 아닌 경험하는 곳이 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수입사에서 제품을 구매해 소비자에 판매사가 직접 판매하는 지금의 구조(수입사-판매사)에서 원프라이스는 현행법상 사실 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하지만 온라인 판매 도입으로 차를 판매하는 주체가 판매사가 아닌 혼다코리아로 바뀌게 되면 법을 어기지 않고 도입할 수 있게 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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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판매 체제 완전히 바꿀 것”
원프라이스 체제도 도입
혼다코리아가 이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 안에는 전면 온라인 판매로 전환한다. 시장 및 소비자 요구에 따라 지금까지의 비즈니스 구조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이다. 수입사-판매사(딜러)라는 전통적인 수입차 판매체제에 큰 변화가 올 전망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연 ‘혼다코리아 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승 예약, 계약, 결제, 잔금 등 구매 전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혼다의 온라인 판매는 기존 판매사 체제까지도 바꾸는 것으로, 앞으로 오프라인 전시장은 차를 구매하는 곳이 아닌 경험하는 곳이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매장 근무 영업사원(세일즈 컨설턴트)라는 명칭도 ‘혼다 큐레이터(해설자)’로 바꾸기로 했다. 혼다 큐레이터는 2013년 서울모터쇼 당시 혼다가 선보인 모터쇼 전문해설자로, 제품의 특징과 장점, 단점 등을 일반인에게 설명해주는 역할을 맡았었다.
혼다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2년여간 판매사들과 협의를 거쳤다고 한다. 기존의 유통 구조에서 판매사는 각자 경쟁하며 소비자를 유치하고 차를 판매했지만, 온라인 판매 체제에서는 그런 것이 사실상 없어지게 된다. 판매사간 판매 목표 설정도 이전과는 달라진다. 이 대표는 “협의 끝에 판매사 이탈 없이 온라인 판매를 하게 됐다”라며 “판매사는 별도의 성과 체계 등을 만들어 이에 따라 사업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혼다는 온라인 판매를 기해 ‘원프라이스(단일 가격)’도 도입한다. 수입차 판매사, 영업사원별로 판매 조건이 모두 달랐던 걸 하나로 통일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매장과 영업사원에 따라 판매 가격이 다르다는 부분에서 소비자 의구심이 있었다”라며 “어느 판매사에서 구매하든지 똑같은 금액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원프라이스의 장점으로, 편리함과 투명성을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다만 이런 가격 정책은 자칫 공정거래법을 위반할 수도 있다. 수입사가 판매사간 정당한 가격 경쟁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가격을 통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과거 판매사의 소비자가격 통제로 과징금을 받은 사실이 있다. 이 대표는 “수입사에서 제품을 구매해 소비자에 판매사가 직접 판매하는 지금의 구조(수입사-판매사)에서 원프라이스는 현행법상 사실 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하지만 온라인 판매 도입으로 차를 판매하는 주체가 판매사가 아닌 혼다코리아로 바뀌게 되면 법을 어기지 않고 도입할 수 있게 된다”라고 했다.
이런 온라인 판매는 해외 시장에서 호주에 먼저 도입됐던 것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호주에서 1년 정도 먼저 온라인 판매로 전환했는데, 인터넷 환경이 우리와 달라 뚜렷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잘 정착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혼다는 올해 5종의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모두 기존 제품의 새 버전이다. 포문을 여는 건 혼다의 볼륨모델(판매량이 많은 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R-V다. 이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 안에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온라인 판매도 CR-V 출시와 함께 도입된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솔린+전기모터) 모델이 판매된다. 중형 세단 어코드, 대형 SUV 파일럿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CR-V와 어코드로는 커넥티드 서비스도 최초 선보인다. 혼다 글로벌 정책에 따른 것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격 시동, 원격 공조 등의 기능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내용 정리가 덜 돼 정확한 내용이 나오게 되면 공식 발표하겠다”라며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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