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열정페이 논란' 강민경 "신입연봉 3000만원으로 조정"

이재훈 기자 2023. 1.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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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33)이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면서 '열정 페이'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거듭 해명하고 나섰다.

강민경이 당일 소셜 미디어에 게재한 아비에무아 CS 담당자 채용 공고문에 영어 실력을 갖춘 3년 이상 경력자 연봉이 최저임금 수준인 2500만원으로 기재돼 있었건 것이 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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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추가 입장…"인사 전문 담당자도 채용"

[서울=뉴시스] '다비치' 강민경. (사진 = 소셜미디어 캡처).2021.09.0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33)이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면서 '열정 페이'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거듭 해명하고 나섰다.

강민경은 11일 소셜 미디어에 "이번 일을 계기로 현(現)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초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강민경은 자신의 의류 쇼핑몰 경력직 CS(Customer Service·고객서비스) 정규직 채용 공고문에 적혔던 '연봉 2500만원'은 잘못 게시된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CS' 채용을 위한 연봉 2500만원 공고를 올렸는데 '대졸·3~7년차·경력직·CS' 공고를 재사용하면서 경력직 공고에 '연봉 2500만원'이 잘못 게시됐다는 것이다.

강민경은 "실수를 확인한 즉시 황급히 공고를 수정했으나, 수정 전 내용의 캡쳐본이 퍼지게 됐다"면서 "해당 공고는 상세 내용이 잘못 기재된 '사고'임을 다시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로서, 공고를 올리는 과정을 꼼꼼히 체크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업체의 데이터를 토대로 '아비에무아의 퇴사율이 52%·평균 연봉 2230만원'이라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저희 회사의 퇴사율은 30.4%이며, 2020년 회사가 창립한 이래로, 22분이 입사하셨고 6분이 퇴사하셨고 현재 16분의 팀원 중 10분이 근속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평균 연봉은, 회사 내 정서를 감안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중소기업 평균연봉 정도이며, 2230만원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강민경은 이번 논란으로, 많은 분의 질타와 조언을 듣게 됐다고 했다. 그 중 하나가 무경력 신입이더라도 '2500만원이라는 금액은 너무 적지 않냐'는 이야기였다.

강민경은 "여러 조언을 들으며, 주위를 돌아보게 됐다. 동종 업계를 꿈꾸고 있는 분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고가의 책상과 가스레인지가 채용공고와 함께 논란이 될 줄 몰랐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좋은 옷, 좋은 물건을 광고하고 소개하는 것 또한 제 일이라 생각하며 살았다"면서 "그러나 연예인으로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중에게 일거수일투족이 다 드러나는 삶을 사는 제가 어찌 감히, 안 좋은 의도를 가지고 누군가를 채용하려 했겠냐. 정말 무지했다. 제 불찰이고 제 실수"라면서 "곧 인사 전문 담당자를 채용 할 예정이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현재의 인사제도를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논란은 지난 5일 시작됐다. 강민경이 당일 소셜 미디어에 게재한 아비에무아 CS 담당자 채용 공고문에 영어 실력을 갖춘 3년 이상 경력자 연봉이 최저임금 수준인 2500만원으로 기재돼 있었건 것이 시발점이다. 일부 누리꾼들이 '열정 페이'라고 주장했고 여기에 동조하는 의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강민경과 아비에무아가 곤욕을 치렀다. 강민경은 "담당자 착오로 신입 채용 연봉이 기재됐다"고 해명했으나 이 역시 적은 금액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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