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혼다코리아 "올해 상반기 온라인 플랫폼 오픈…비즈니스 혁신"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혼다코리아는 올해 가장 큰 변화로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혁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비즈니스 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도로, 이를 통해 소비자의 편리함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이달 11일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혼다코리아 신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혼다가 글로벌 시장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 것은 호주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혼다는 온라인 플랫폼이 호주에서 출시된 이후 1년간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의 경우, 소비자 트랜드가 많이 바뀌며 여러 조사를 통해 차량의 온라인 구매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혼다의 모든 제품에 대해 결재, 구매, 시승, 잔금까지 전 단계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소비자 트랜드에 맞춰 상반기 중 오픈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온라인 플랫폼의 장점으로 소비자가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에서 혼다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격 정책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원 프라이스(one price)' 시스템이 구축된다는 것"이라며 "기존에는 딜러별로, 매장별로 차량 가격이 상이해 일부 소비자들은 '내가 비싸게 산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어디서 구매하거나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2년 전부터 내부 검토와 국내 딜러사와의 논의를 진행했고, 올해 상반기 신차 출시에 맞춰 온라인 플랫폼을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혼다코리아는 온라인 플랫폼 출시와 함께 기존 영업 방식의 변화도 예고했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영업사원은 내부적으로 '세일즈 컨설턴트'로 명명해서 부르고 있는데, 지금까지 소비자에게 차량을 파는 목적으로 활동했다면 지금부터는 혼다의 상품을 좀 더 전문가적 입장에서 차량의 장단점과 사용 목적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일즈 컨설턴트'라는 명칭도 이후에는 '혼다 큐레이터'로 바꿀 것"이라며 "판매도 중요하지만, 더욱 전문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구매 후 고객이 차를 타면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한 부분을 해소하는 등 서비스 영역에서 더욱 전문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3종, 하반기 2종 등 신차 5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R-V 풀체인지 모델을 시작으로 어코드(Accord), 파일럿(PILOT) 등도 신형 모델을 출시해 국내 소비자를 공략한다.
특히 5종의 신차 중 4가지 기종에는 '커넥티드 서비스'도 같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커넥티드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고객이 더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유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겠지만, 당분간 무료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혼다 글로벌의 중장기 전동화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사장은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2030년 선진국 판매량의 40%, 2035년 선진국 판매량 80%, 2040년 전 세계 100% 전동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모터사이클도 전동화 비즈니스를 계속 추진해 2030년 350만 대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혼다코리아는 올해 한국 시장 진출 22년째를 맞는다"며 "압도적인 고객만족 1위(No.1)를 슬로건으로 해 온 만큼, 고객 만족 서비스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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